23일 보은스포츠파크 A구장에서 계속된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D조 경기에서 신성대학교(감독 유용목)가 서울문예대를 6-3으로 물리쳤다.
신성대의 선발투수로 출전한 송민권 선수가 5와 1/3이닝을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막고 삼진 5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5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이성현 선수는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3도루로 활약했다.
송민권 선수는 “리그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기분이 좋다. 결승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이 아직 남아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인터뷰 당시에는 D조의 20강 진출팀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날 원광대가 동원대에 7-1로 승리하며 신성대는 조3위로 아쉽게 탈락했다.
송 선수는 신성대가 U-리그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3승 1패로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은 “신성대의 훈련량이 많은 편이며 선수들이 뭉쳐서 잘해보자는 의욕이 넘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미중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송민권 선수는 진영고를 졸업하고 2학년에 재학중이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접 해보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올시즌에는 7경기에 나와 1승 2패에 21이닝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신의 장점으로 “변화구 구사능력과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할 때는 투구할 때 제구력에 신경써서 연습하고 있으며 힘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힘을 보충하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민권 선수는 “제구가 안정적이고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것을 본받고 싶다”며 삼성의 원태인 선수를 롤모델로 꼽으며 “평소에는 활발한 성격이지만 마운드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추구하며 위기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부욕이 강해 지는 것을 싫어하며 경기에 패하거나 피칭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연습량을 늘려서 극복한다”고 강조했다.
송민권 선수는 “이번 대회에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지만 안되더라도 다음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집중해서 반드시 결승토너먼트먼트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프로 무대에도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신성대학교 송민권, 이성현 선수(왼쪽부터)
이성현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아직까지 20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다. 일단 서울문예대와의 경기를 이기고 동원대-원광대의 경기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현 선수는 “U-리그 초반에는 팀이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며 “투수들이 잘 던져주고 타선이 터지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현 선수는 올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8, 13타점, 11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4경기에 나와 타율 0.643, 6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데 “타격할 때 컨택에 집중해서 타격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가 안정적이며 공격할 때 컨택 능력이 뛰어난 것"을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에서는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10-7로 팀이 승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성현 선수는 "야구의 매력은 팀이 이기고 잘했을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비가 좋은 기아의 김선빈 선수가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성현 선수는 “대통령기 대회에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과 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마지막 남은 대통령기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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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