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성대 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기록
23일 보은스포츠파크 B구장에서 계속된 제8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J조 경기에서 한양대학교(감독 김기덕)가 경성대학교를 7-2로 물리치고 20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양대의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김승주 선수는 1회말 무사 2,3루에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타점을 올렸고 5-0으로 앞서던 2회말 1사 1,2루에서 좌중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승주 선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주 선수는 “오늘 패했으면 20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경기 시작 전에 주장인 조우진 선배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뭉쳐서 잘해보자고 각오를 다졌다”며 “경성대의 올해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얕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고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주 선수는 한양대가 이번대회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 원동력은 “투수력이 좋고 타자들도 골고루 잘해주는 등 고학년과 저학년들이 모두 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야구교실에 참가했다가 손목 힘이 좋다는 코치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권선구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김 선수는 경기 매향중학교와 유신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2학년에 재학중이다.
올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도루 6개를 기록중이며 이번 대회에는 4경기에 나와 타율 0.429 도루 1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주 선수는 본인의 장점으로 “몸이 빨라서 타격할 때 배팅 스피드가 빠르고 컨택 능력이 좋으며 발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양대학교 김승주 선수
평소 훈련을 할 때는 “항상 최고라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으며 훈련량도 많은 편이다. 훈련할 때는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늦게 끝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신고 2학년 때인 2022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타격 2위를 차지했으며 2022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경기권B)에서 타격상을, 고교 3학년 때는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경기권A)에서 최우수선수상과 도루상을 수상했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로는 2022년 청룡기 결승전에서 충암고를 3-1로 꺾고 우승한 것을 꼽았는데 당시 6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며 “당시 우승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주장이었던 정영진 선배님을 비롯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고 덧붙였다.
김승주 선수는 “리틀야구와 중학시절에도 우승 경험이 있었지만 고교 때 우승은 또다른 느낌이었다”며 “그해 봉황대기 대회에서 타격 2위를 기록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정후 선수를 롤모델로 꼽은 김 선수는 “야구스타일이 마음에 들며 확실한 자신의 야구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승주 선수는 “성격은 침착한 편이지만 승부욕이 강해 타격이 잘 되지 않을 때는 감각을 찾을 때까지 반복해서 스윙연습을 한다”고 하며 “가끔씩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설명했다.
김승주 선수는 “올해는 얼리드래프트를 신청해 프로무대에 도전하고 이번 대회 타격상도 받고 싶다”는 목표를 전하며 “올해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더라도 4학년 때는 U-23 대표팀에 뽑히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프로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승주 선수는 "야구라는 종목은 노력한 만큼 반드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집중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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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