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목동야구장에서 계속된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유신고가 휘문고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유신고의 선발로 등판한 이승원 선수(2학년, 좌투좌타)는 6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9개를 잡았으며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18타자를 맞아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6회까지 기록한 투구수는 73개였다.
유신고는 이승원 선수(189cm/82kg)가 마운드에서 호투를 이어가는 동안 4회초에 5번 박지율의 1타점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초에는 1번 오재원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2점째를 올렸다.
이승원 선수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준서 선수가 3이닝을 2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신고 이승원 선수의 투구 장면
이승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에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올해 첫대회에서 8강에 진출해 무척 기쁘다. 어렵게 승리한 만큼 기쁨도 크고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구수 73개를 기록하고 7회에는 등판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상의 끝에 6회까지만 던지고 7회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아쉬운 마음보다는 잘 던진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나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승원 선수는 오늘 75개 미만으로 투구해 다음 경기인 8강전에 등판할 수 있다.
교하초등학교 4학년 때 파주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율곡중학교를 졸업한 이승원 선수는 “볼배합이 좋고 항상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것”을 자신의 장점이라고 설명하며 “경기를 할 때 나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신고 이승원 선수
이승원 선수는 올해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16과 1/3이닝 동안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으며 3피안타에 25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평소 훈련을 할때는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고 일정한 폼을 유지하며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최대한 간결하게 던지려고 노력한다”는 이승원 선수는 “승부욕이 강하지만 잘 안될 때 특별히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으며 가급적 공을 많이 던져 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의 원태인 선수를 롤모델로 꼽으며 “승부욕과 함께 선발투수로서의 경기운영능력 등을 보고 배우기 위해 틈틈이 중계 영상들을 시청하면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이승원 선수는 끝으로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이다. 개인성적보다는 팀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유신고 선수들이 올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으니 팬분들이 앞으로 유신고 경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