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야구연맹, 400승 달성 기념 공로패 전달
성균관대학교 야구부의 이연수 감독이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 성균관대학교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연수 감독은 27일(목)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벌어진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C조 경기에서 신성대학교를 물리치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성균관대는 신성대를 맞아 1회말 2번 김한구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고 1사 만루에서 7번 박현서의 타석때 상대투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성대-성균관대의 경기 장면
성균관대는 3회말 1사 2,3루에서 8번 김민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올렸고 5회에도 6번 강보현이 3루 실책으로 출루한 후 7번 박현서의 3루타때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5-0이 되었다.
성균관대는 8회말 공격 1사 1,3루에서 2번 김한구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탰고 3번 김준우의 중전안타로 신성대에 7-0, 8회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영준 선수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11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이연수 감독
이로써 이연수 감독은 대한야구협회(2001년~2015년)와 한국대학야구연맹(2016년~2025년)이 주최한 대회 기준(전국체전 포함)으로 21차례의 우승과 함께 통산 400승 5무 166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연수 감독은 “감독으로서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 기록은 나 혼자가 아닌 선수들과 코치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로 얻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록을 계기로 후배 감독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오늘은 특히 김영준 선수가 마운드에서 잘 던져 주었기 때문에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수비가 안정적이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 주었다”고 평가하며 “최근 첫경기에서 잘 안풀리는 징크스가 있었으나 오늘 승리를 계기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교 야구부 선수들
이연수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오늘 경기도 1승의 의미일 뿐이니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투수력이 좋아졌고 좋은 신입생들이 들어와서 내야수비도 안정적이다. 또한 단독도루가 가능한 선수가 6명일 정도로 기동력이 좋아졌다”는 이연수 감독은 “올해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왕중왕전 정상 탈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수 감독은 “대학야구가 침체되어 있고 팬들로부터 소외받고 있는데 앞으로 좋은 기록들과 경기력으로 대학야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국제대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 이병수)은 이연수 감독의 400승 달성을 기념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성균관대학교 이연수 감독과 한국대학야구연맹 이병수 회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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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