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BC(U-18)가 천안CSBC(U-18)를 3-2로 물리치고 팀 창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아산BC는 22일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천안CSBC와 2025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충청권) 경기를 벌였다.
2회초에 1실점한 아산BC는 4회말 2사 후 4번 김명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아산BC는 5번 장인혁과 6번 이다함의 연속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 3루 찬스가 계속 되었다. 이어 7번 김동현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천안CSBC(U-18)-아산BC(U-18)의 경기 장면. 아산BC 제공
천안CSBC의 5회초 추격을 1실점으로 막은 아산BC가 팀 창단 후 고교무대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2023년 창단한 온양BC(U-18)는 지난해 김재우 감독이 새로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어 왔고 올해 아산BC(U-18)로 팀명을 바꾸면서 결국 첫승을 기록했다.
아산BC의 최유찬 선수는 선발로 나와 6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고 삼진 12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이어 등판한 김동현 선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산BC의 김재우 감독은 "그동안 연패가 생각보다 길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끝에 결국 첫승을 거두게 되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산BC(U-18) 선수들. 아산BC 제공
김 감독은 "오늘은 특히 최유찬 선수와 김동현 선수가 마운드에서 잘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하긴 했지만 선수들과 뭉쳐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앞선 경기들에서 강팀들과 만나서 패하긴 했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은 확실하다. 부담감 때문인지 실력만큼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은 보완하며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첫승을 해서 기쁘긴 하지만 좋은 기분은 오늘 하루만 즐기겠다"는 김재우 감독은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감독은 "아산BC가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명문팀들에 비해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더 많이 열려있다. 오늘도 1학년 선수 3명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아산BC에 여러모로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만큼 야구를 할수 있는 환경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아산BC에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감독은 "그동안 애써주신 구명근 총괄감독님께 감사드리며 팬들이 앞으로도 아산BC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