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스포츠를 국가 핵심 정책으로 정립하기 위한 미래 체육정책 제안서를 5월 27일(화)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의 이번 제안은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체육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공공정책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체육은 단순한 경기력 향상이나 이벤트 중심의 산업을 넘어, 건강, 교육, 경제,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산이다"라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하지만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현재,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 모두 체육 관련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여전히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정치권과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정책 제안을 마련했다. 체육회는 아래의 8대 과제를 중심으로, 체육이 새로운 국정 운영의 전략적 우선순위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 정부의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 반영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체육정책 제안. 대한체육회 제공
▲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가족, 프리시니어(50~64세) 등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운동 실천에 따른 혜택이 주어지는 인증제를 도입해 국민의 일상 속 체육 참여를 활성화한다.
▲ 건강한 학교체육
일반학생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교-1기’ 및 주 3회 체육수업 등 체육수업을 확대하여 모든 학생이 매일 움직이는 학교를 만들고, 학생선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교운동부 확대, 최저학력제 개선, 결석 허용일수 확대, 합숙소 환경 개선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체계의 전환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스포츠 영웅을 조기에 발굴·육성한다.
▲ 유망주 성장 지원
소년체전 참가 여건을 개선하고, 꿈나무 선수에게 종목별 밀착지도를 제공해 성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국가대표 훈련수당과 지도자 급여를 현실화하고, 은퇴선수의 진로 전환을 위한 인턴십 등 경력 지원을 확대한다.
▲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공식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고향사랑기금 활용 확대, 국민체육진흥법 등 각종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체육의 재정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 지역균형 스포츠 발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와 장흥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운영을 통해 지역 체육 거점을 육성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
▲ 내 손 안의 스포츠
AI 코치와 스포츠맵 등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국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정책 제안을 통해 체육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실현하는 핵심 공공정책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체육계는 조용한 응원자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정책 제안자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굿모닝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