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금란 감독(인천광역시체육회)이 이끄는 15세 이하 대한민국 소프트볼 대표팀(단장 한만정, 이하 대표팀)이 대만 난터우 푸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제2회 U15 소프트볼 아시아컵 순위결정전(30일)에서 마지막 상대인 인도에 15-8로 승리하며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발투수 이채원(신정여중)은 1회초부터 1~3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경기 초반 인도에게 흐름을 내어 주는듯 했으나, 대표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1, 2회 각각 2점씩 득점해 4-4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한국은 1아웃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한 이채하(신정여중)가 볼넷, 폭투에 이은 내야 수비 에러로 3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으나, 이후 3회말 공격에서 이채하의 내야안타에 이은 한채율(충북대사대부중)의 3루타와 이준희(충북대사대부중)의 좌익수 앞 안타로 인도를 7-6, 1점차로 바짝 뒤쫒았다.
U15 대한민국 소프트볼 대표팀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양팀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하고 인도가 5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며 8-6으로 달아나는 듯 했으나, 한국은 5회말 김유민(구암중)의 안타를 시작으로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8득점한 뒤 김나원(구암중)의 끝내기 2루타로 15-8, 5회 런어헤드게임(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한편, 5·6위 결정전에 앞서 펼쳐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싱가포르가 홍콩을 상대로 10-3, 5회 런어헤드게임(콜드게임)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2025 제2회 U15 소프트볼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과 대만의 결승전에서는 2023년 제1회 U15 아시아컵 대회 우승국인 대만을 상대로 일본이 7-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