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상원고에 8-1 승리
- 문용두 선수,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 수상
군산상일고가 대구상원고를 물리치고 2024 No Brand배 고교동창 야구대회(주최·주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후원:이마트) 우승과 함께 대회 3연패(連霸)를 달성했다.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양팀은 문용두 선수(군산상일고)와 이지호 선수(대구상원고)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먼저 점수를 뽑은 것은 군산상일고였다. 군산상일고는 2회초 5번 김성주의 2루타와 6번 차정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7번 왕양훈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 2득점한 군산상일고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9번 노원만의 좌전안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군산상일고는 1사 만루에서 3번 김유석의 좌전안타와 4번 이우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5번 김성주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2회에만 타자일순, 7점을 뽑았다.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일고 동창야구팀 선수들
군산상일고는 3회초에도 1사 만루에서 2번 김도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올리며 스코어는 8-0까지 벌어졌다.
대구상원고는 4회말 2사 후 5번 양준혁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더이상의 추가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군산상일고의 선발투수 문용두 선수는 4이닝을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고 삼진 4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고 오상민 선수가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군산상일고가 대구상원고를 8-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동창야구팀을 이끌어온 김성한 감독은 "출전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줬고 동문들과 교장선생님, 군산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 특히 오늘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는데 앞으로도 군산상일고 야구부의 명성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군산상일고 야구부 석수철 감독
군산상일고의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석수철 감독은 "3년 연속 우승하는 동안 이번 우승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올해도 선배들이 정상에 오르며 군산상일고의 전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다"며 "출전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자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좋았고 군산상일고에서 연습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석수철 감독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군산상일고 야구부도 더욱 분발해서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군산상일고의 임영근 교장은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군산상일고는 역전의 명수에서 무적의 명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동문 선배들이 열심히 해줬고 역시 전통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임영근 교장은 "선배들이 매년 대회 우승 상금을 모교에 기탁하고 있고 동문회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둔 문용두 선수가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대구상원고의 김재환 선수가 타격상과 타점상, 홈런상을 받았다. 감독상과 공로상은 군산상일고 동창야구팀의 김성한 감독과 윤창혁 군산상일고 총동문회 고문에게 각각 돌아갔다.
우승팀인 군산상일고에는 3천만원, 준우승팀인 대구상원고에는 천5백만원의 상금이 전달되며 3위팀인 경북고와 충남기계공고에도 각각 7백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최종일 전적(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올스타전
연 예 인 올 스 타 0 0 0 0 3 0 - 3
참가고교 재학생팀 1 0 4 3 3 x - 11
(승)임주성 (패)강창열
(홈런)이민준(4회 3점, 참가고교 재학생팀)
▲결승전
군산상일고 0 7 1 0 0 0 0 - 8
대구상원고 0 0 0 1 0 0 0 - 1
(승)문용두 (패)이지호
(홈런)양준혁(4회 1점, 대구상원고)
◇시상내역
▲우승 : 군산상일고
▲준우승 : 대구상원고
▲3위 : 경북고, 충남기계공고
▲최우수선수상 : 문용두(군산상일고 투수)
▲우수투수상 : 문용두(군산상일고 투수)
▲감투상 : 이지호(대구상원고 투수)
▲타격상 : 김재환(대구상원고 포수) 12타수 9안타 0.750
▲타점상 : 김재환(대구상원고 포수) 8타점
▲홈런상 : 김재환(대구상원고 포수) 2개
▲감독상 : 김성한(군산상일고 동창야구팀 감독)
▲공로상 : 윤창혁(군산상일고 총동문회 고문)
우승을 차지한 군산상일고 동창야구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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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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