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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4-10-20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 3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에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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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덕 감독(단국대)이 이끄는 대한민국 소프트볼 대학 대표팀(단장 김지태)이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학 소프트볼 아시아컵 3위 결정전, 필리핀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2-0으로 설욕에 성공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필리핀은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지난 한국과의 예선경기에서 단 1안타만 허용하며 7-0 완봉승을 거둔 에이스 ALONZO Glory를 선발로 내세웠고 이에 맞선 한국은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홍시연(대구도시개발공사)이 선발로 나섰다. 양팀 모두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답게 5회까지 2안타씩만 주고 받으며 득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완투승을 기록한 홍시연 선수(대구도시개발공사)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선수들. 대만소프트볼협회 제공
 
팽팽하던 경기는 6회초에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김여랑(단국대)이 빠른 발로 절묘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출루하자 우제덕 감독은 다음 타자 주효주(대구도시개발공사)에게 강공을 주문했다. 이번 대회 예선라운드 6경기에서 16타수 6안타(.375) 7타점, OPS는 무려 1.225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던 주효주는 필리핀 선발투수 ALONZO Glory의 바깥쪽 공을 정확히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그라운드홈런으로 화답했고 이 점수는 그대로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공격에서 안방마님 주효주가 맹활약하자 출신교와 소속팀까지 같은 영혼의 배터리인 선발투수 홍시연은 남은 2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예선 2위 일본이 예선 1위 대만을 연장 접전 끝에 1-0 으로 꺽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최종 3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소프트볼 대학 대표 선수단은 10월 20일(일) KE186편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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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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