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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6-07
[굿모닝칼럼]대학야구, 아마야구의 중심으로 바로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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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대학야구는 그동안 한국대학야구연맹 전임 회장과 사무처장의 비정상적인 연맹 운영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연맹은 지난 5월 연맹 회장과 사무처장이 사퇴함에 따라 회장이 공석중인 상황이지만 다행히도 KUS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학야구 U-리그 일정은 5월 달까지 무사히 끝마친 상태이다.
 
대학야구는 앞으로 대학선수권과 대통령기, U-리그 왕중왕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우선 7월부터는 충북 보은군에서 제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가 벌어질 예정이다.
 
대학야구 감독들로 이루어진 전국대학야구감독자협의회는 지난 4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연맹 대의원들 또한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연맹 행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대학야구연맹 대의원들은 다가오는 9일(목)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여 연맹 임원진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들은 이미 한차례 임시총회 개최를 요청하였으나 연맹의 거부로 무산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다시 날짜를 잡게 되었는데, 어렵게 개최되는 임시총회인 만큼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의원들은 연맹 전체 임원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통과되면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후임 회장 선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학야구의 활성화 및 연맹 정상화를 위해서 앞으로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임시총회를 개최해서 대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하나씩 하나씩 진행하다 보면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대학야구연맹 정관(규약) 제24조 3항에 의하면 '임원의 불신임(해임) 안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발의되고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되어 있다. 대의원들은 회원 단체의 장(대학 총장)으로 구성되며 부득이한 사유로 총회에 출석할 수 없을 경우에는 부총장, 체육학장(체육부장) 또는 야구부장, 감독 중에서 1명이 대리인으로 출석하게 할 수 있다.
 
올해 연맹에 등록된 대학야구팀은 총 43팀이므로 최소한 대의원들 29명 이상의 총회 출석 및 의결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껏 개최된 총회를 돌아보면 대부분 각 학교 체육부장 또는 감독들이 대리인으로 참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총회에는 특히 각 대학 감독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야구 감독들은 그동안 연맹의 비정상적인 행정 때문에 여러 모로 가장 피해를 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회장 선거를 통해 후임 회장을 선출하고 나면 여러 모로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과는 달리 몇몇 뜻있는 감독들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대학야구 발전을 위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야구연맹은 그동안 이끌었던 회장과 몇몇 임원들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연맹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올해 4월에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를 돌아보면 신세계 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결승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면서 많은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주최 측 및 후원사의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침체되어 있던 고교야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세계 이마트배 대회를 보면서 의지만 있다면 대학야구도 고교야구 못지않게 충분히 발전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학야구는 지금껏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전임 회장 및 운영진들의 부정과 불법으로 인해 많은 야구인들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대학야구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야구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아마야구의 중심으로 바로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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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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