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창단된 용인시야구단(U-18)에서 지난해 9월 팀명 변경
- 김상현 감독이 사령탑으로 창단 때부터 팀 이끌어
부원고 야구단은 2024년 창단된 용인시야구단(U-18)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2025년 9월에 팀명을 변경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
부원고등학교(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서동대로 8857)는 1968년 장호원 실업고등기술학교로 설립되어 1981년에 정식으로 개교했으며 몇 차례 교명이 변경되었고 2007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개교 이래 학교에 운동부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부원고 야구단은 김상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김상현 감독은 수원 신곡초, 수원북중,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5년 넥센히어로즈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했다. 휘문고 3학년이던 2014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우승멤버이며 당시 2루수로 활약했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24년부터 용인시야구단(U-18)의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용인시야구단(U-18)은 지난해 이마트배 대회에서 강호 경남고를 8-4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최요한 선수가 NC에 지명되기도 했다.
김상현 감독은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이겼을 때보다는 팀이 졌을 때나 선수들이 실책을 하고 아쉬워할 때나 슬퍼할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감독 입장에서 마음속으로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어린 선수들이기에 괜찮다고 위로하고 다독일 때가 많으며 그런 것들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김 감독은 말한다.
또한 “가르쳤던 선수들이 졸업한 후에도 연락을 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예전에 함께 했던 선수들이 꾸준히 전화를 해주고 안부를 묻는다”고 밝혔다.
부원고 야구단 김상현 감독. 부원고 야구단 제공
김상현 감독은 지도방침으로 “현실적으로 모두가 프로에 입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른이 되고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야구를 통해서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선수들은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선수들이기 때문에 평소에 대답을 잘하고 인사를 잘하는 등 인성과 인사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김 감독은 강조한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승부욕은 당연한 것이다. 경기에 지고 나면 가급적 선수들을 다독이며 괜찮다고 하면서 넘어가긴 하지만 아마추어야구에서 승패는 선수들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과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교야구는 프로야구처럼 경기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토너먼트 경기는 지면 바로 탈락하는 등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또한 성적이 좋아야 선수들의 진로도 잘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면 최대한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
김 감독은 “경기에서 패하거나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날에는 경기가 끝난 후 수면을 취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한숨 푹 자고 난 후에 새롭게 시작한다”며 “현재는 특별한 취미 없이 야구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경기를 할때는 팀이 공격할 때 거의 대부분 3루 주루코치로 나가서 직접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는 김 감독은 “덕아웃에 앉아 있을 때보다 3루 주루코치로 나가 있는 것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부원고 야구단은 현재 김상현 감독 외에도 배승혁, 장성재, 서기환 코치가 27명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훈련은 선수들이 학업을 마친 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꿈의 구장으로 이동해서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고 있으며 야간 조명시설이 있는 정식 구장이기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부원고 야구단 선수들. 부원고 야구단 제공
김상현 감독은 야구의 매력에 대해 “야구라는 스포츠는 다른 대부분의 구기종목과는 다르게 중간중간 끊어지는 순간들이 있다”며 “다른 스포츠들은 득점 상황이 아니면 계속 긴박하게 흘러가는 데 비해 야구는 중간중간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에 점수가 나오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타자가 안타를 쳤을 때나 투수가 삼진을 잡았을 때, 좋은 수비가 나왔을 때 선수들이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부원고 야구단의 전력은 지난해와 비교해 특별히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는 부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선수들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아졌다고 한다.
“같은 학교에 속해 있으니 수업이 끝나고 함께 이동해서 훈련을 할 수 있고 팀명을 변경하면서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
특히 조직력이 갖추어지고 야수들의 수비력은 지난해보다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다.
김상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쫓기는 마음에 압박감을 느끼며 플레이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실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혼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위축된 플레이를 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지도에 충실하게 따르되 본인의 플레이를 자신감 있게 할 것”을 김 감독은 주문한다.
김상현 감독은 올해는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3위 안에 진출해 대통령배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과 전국대회에서 16강 이상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치들, 감독의 생각과 의견은 부분적으로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부원고 야구단 전체 팀원이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김 감독은 기대한다.
김상현 감독은 끝으로 "그동안 야구부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부원고등학교 김갑수 교장선생님, 최동석 교감선생님, 김성희 행정실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따뜻한 격려와 배려 덕분에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원고 야구단 명단
▲감독=김상현
▲코치=배승혁, 장성재, 서기환
▲3학년=이형규, 최우주, 최은호(이상 투수), 차도영(포수), 류태식, 원태웅, 한창오(이상 내야수), 김하민, 박세민(이상 외야수)(9명)
▲2학년=석주영, 소예성, 이준혁, 박계환, 황현우, 황정빈, 정강별, 구채윤(이상 투수), 신우주(포수), 김민성, 고근태, 강시우(이상 내야수), 박경호(외야수)(13명)
▲1학년=김도영, 이상효, 조희범, 김규현(이상 투수), 홍현민(포수)(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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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