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에 10-9 재역전승
동아대가 고려대를 10-9로 물리치고 2024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주최: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주관:한국대학야구연맹)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동아대는 고려대를 맞아 1회초 무사 1,3루에서 3번 나성원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고려대가 2회말 4득점하며 4-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동아대는 4회초에 6점을 뽑으며 경기를 또다시 역전시켰다. 4회초 2사 1,2루에서 8번 신하늘의 3루타로 2점을 추격한 동아대는 9번 강병욱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2번 엄준성의 2루타와 3번 나성원의 안타에 상대실책까지 겹치며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고려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5회와 6회 각각 1점과 2점을 따라붙으며 경기는 7-7 동점이 되었다.
2024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동아대 선수들
동아대는 7회초 공격 무사 만루에서 5번 김민범의 타석 때 폭투로 1득점하고 무사 2,3루에서 김민범의 중전안타로 10-7로 다시 앞서나갔다.
고려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동아대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지난 2016년 연맹회장기 대회와 2018년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동아대는 왕중왕전에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게 되었다.
6회에 마운드에 올라 3과 1/3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막은 동아대의 손힘찬 선수가 승리투수가 되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우수투수상은 동아대의 정재현 선수가 차지했고 감독상은 동아대의 이재헌 감독에게 돌아갔다.
동아대 이재헌 감독
동아대의 이재헌 감독은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대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단합해서 원팀이 된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승부처였던 7회초에 3득점하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9회말에 2실점하며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모두가 수훈선수라고 생각하며 프로지명이 끝난 상황임에도 4학년들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강조한 이재헌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전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는 한국대학야구연맹 최준상 회장과 장승호 수석부회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조명우 회장 등이 참석해 양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종일 전적(23일, 목동야구장)
▲결승전
동 아 대 1 0 0 6 0 0 3 0 0 - 10
고 려 대 0 4 0 0 1 2 0 0 2 - 9
(승)손힘찬 (패)김범근
◇시상내역
▲우승 : 동아대학교
▲준우승 : 고려대학교
▲3위 : 단국대학교, 한양대학교
▲최우수선수상 : 손힘찬(동아대 투수)
▲우수투수상 : 정재현(동아대 투수)
▲감투상 : 박건우(고려대 포수)
▲수훈상 : 엄준성(동아대 2루수)
▲타격 1위 : 이정현(한양대 2루수) 31타수 15안타 0.484
▲타격 2위 : 임상우(단국대 유격수) 40타수 19안타 0.475
▲타격 3위 : 나성원(동아대 3루수) 46타수 19안타 0.413
▲타점상 : 김상휘(중앙대 3루수) 16타점
▲도루상 : 이찬서(인하대 유격수) 10개
▲홈런상 : 이한민(동의대 3루수) 6개
▲공로상 : 이해우(동아대 총장)
▲감독상 : 이재헌(동아대 감독)
▲심판상 : 임형찬
동아대 선수들이 이재헌 감독을 헹가래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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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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