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의 어우선 투수(우투우타)는 어릴 때 친구를 따라서 캐치볼을 하다가 흥미를 느껴 야구를 시작했다고 하며 은평구리틀야구단을 거쳐 원당중학교를 졸업했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부모님이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거의 1년간 설득 끝에 허락하셨다는 설명이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 공을 던지고 받는 것 외에도 마당에서 스윙연습을 하는 것을 보신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어우선 선수는 중학교 3학년 마지막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데 경기도 주말리그 대회에서 탈삼진 7개를 잡으며 4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던 경기라고 한다.
어우선 선수는 자신의 장점으로 146km/h 정도의 구속을 갖고 있고 스피드 못지않게 제구가 되며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자신 있게 구사한다고 강조한다. 평소 훈련은 몸이 빨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순발력을 키우는 연습과 러닝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시즌에는 5경기에 나와 16과 2/3이닝을 던져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벌어진 EPBC와의 주말리그 경기에서는 3과 2/3이닝을 투구해 삼진 8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어우선 선수는 롤모델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LA다저스)와 두산의 김택연 선수를 꼽았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는 스피드뿐 아니라 제구력이 좋고 변화구를 잘 던지는 것, 김택연 선수는 직구가 좋은 것을 각각 이유로 들었다.
승부욕이 강한 어우선 선수는 마운드에서는 가급적 포커페이스를 추구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하며 가끔씩 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한다고 한다.
어우선 선수는 신일고가 2009년 청룡기 우승 이후 최근에는 전국대회를 제패한 적이 없지만 하지호 감독님을 비롯해 지도자분들이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다며 올해는 예전의 전성기시절 만큼은 아니더라도 신일고 야구부의 달라진 모습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일고 어우선 선수(왼쪽)와 김담우 선수
신일고의 주장이며 안방마님을 맡고 있는 김담우 선수(우투좌타)는 정릉초등학교 4학년 때 성북구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홍은중학교를 졸업하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잘해서 장난감공을 배트로 잘 쳤는데 축구와 태권도 등도 잘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좋아서 부모님이 먼저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권하셨다는 설명이다.
김담우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첫경기였던 소년체전 방배초등학교와의 경기에서 첫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또한 중학교 3학년이던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를 많이 치르지 못했는데 스리런홈런을 한번 기록한 후로는 타격감이 살아났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담우 선수는 자신의 장점으로 인성이 좋으며 중장거리 타자로 기복 없는 타격감과 밝고 긍정적이며 성실한 것을 꼽았고 올시즌에는 홈런 3개를 목표로 했는데 8경기에 출전해 0.250의 타율과 홈런 1개, 도루 1개를 기록하고 있다.
평소 훈련은 투수의 공을 받을 때 브로킹을 잘해서 최대한 빠트리지 않게 하는 연습과 함께 타격 시 센터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도록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모델로는 두산의 양의지 선수와 키움의 김휘집 선수를 꼽았는데 양의지 선수는 플레이가 매력적이며 편안하게 하는 것, 김휘집 선수는 말과 행동이 성실하고 인성과 리더쉽을 갖춘 것을 각각 이유로 들며 두선수를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담우 선수는 승부욕이 강해 운동장에서는 항상 파이팅을 외치며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고 야구에 임하는 팀원들의 자세가 좋기 때문에 올해는 기대된다고 한다.
목표는 우선 전국대회 16강이나 8강에 진출해서 팀 동료들이 대학진학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후 가능하면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하며 프로에도 지명되고 싶은 의욕을 전했다.
김담우 선수는 가끔씩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틈나는 대로 야구 중계나 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며 타격감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항상 차분한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한다는 설명이다.
김담우 선수는 끝으로 그동안 준비를 잘했으니 올해는 선수들이 모두 부상 없이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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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