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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0-03-20
[인터뷰]한일장신대학교 김연수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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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9일(수) 용산역 회의실에서는 한국대학야구연맹의 제5대 회장을 선출하는 회장 선거가 있었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지난해 12월 18일(수) 전임 김대일 회장이 이사회에서 사임한 후 2달 정도 회장이 공석이었다. 연맹은 송지영 전 부회장이 2월 6일(목) 비상 대의원 임시총회를 개최하였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당시 한일장신대학교 김연수 체육부장(운동처방재활학과 교수)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회장 후보자 등록 및 선거일정을 진행하였고 연맹은 후임 회장선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입학학생처장을 맡고 있는 김연수 교수는 원광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서남대학교 사회체육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서남대학교가 폐교되고 2018년부터 한일장신대학교 운동처방재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교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김 교수는 현재 전북체육회 이사, 전북철인3종협회 부회장, 대한철인3종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도 다양하다. 야구 뿐 아니라 보디빌딩, 농구, 산악 등 7개 종목의 경기지도자자격증과 배구, 배드민턴, 수영 등 3개 종목의 생활체육지도자 3급을 갖고 있다.
 
한일장신대학교 김연수 체육부장
 
김연수 교수는 어릴 때부터 육상, 수영 등 각종 스포츠를 좋아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보는 것보다는 몸으로 직접 부딪혀서 하는 것을 좋아했고요.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체육교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김 교수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하였고 서남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갔다.
 
김연수 교수가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남대학교 재직 시 야구부를 창단하면서부터이다. 야구와의 인연은 원광대학교에 다닐 때 메이저리그 선수 출신인 조진호 선수와 같이 공부를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김 교수가 서남대학교에 부임했을 당시에는 학교에 운동부가 없었으나 김연수 교수의 노력과 설득 끝에 학교에 야구부를 창단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서남대학교 야구부가 해체되고 학교가 폐교되면서 야구부가 한일장신대학교로 옮기게 되었고 김연수 교수 또한 2018년부터 한일장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일장신대학교 감독을 맡았던 윤정현 총감독(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과는 서남대학교에 있을 때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당시 서남대학교는 폐교되었지만 야구부는 한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선수단 전원이 한일장신대로 그대로 옮겨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야구부는 경동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까지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이선우 감독이 이끌고 있다.
 
김연수 교수는 한일장신대학교에서 5개의 운동부를 창단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한일장신대는 양궁부와 야구부, 필드하키부, 사격부, 테니스부 등 현재 5개의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한일장신대는 2003년에 야구부를 창단했다가 2013년에 해체된바 있으나 2017년에 재창단하였다.
 
한일장신대학교는 구춘서 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직원들이 모두 운동부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지난해 순천팔마야구장에서 벌어진 원광대와의 대학야구 U-리그 경기에는 구 총장을 비롯한 학생과 학교관계자들이 대거 원정응원을 펼치기도 했다.
 
학교에서 워낙 운동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지원이 좋으며 학교와 선수, 지도자들 간에 호흡과 소통이 잘되어서 김 교수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일들을 맡고 있는 요즘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서 취미생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때때로 산책이나 명상을 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밝혔다.
 
한일장신대학교 김연수 체육부장
 
스포츠를 사랑하는 김연수 교수가 최근 들어 가장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역시 침체되어 있는 대학야구의 현실이다. 각종 체육 단체에서 몸을 담아온 김 교수는 지난해 동국대에서 열린 체육부장 모임에서 대학야구의 상황을 보고 많은 실망을 했다고 한다.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김 교수가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은 것도 그때부터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보도에 나타났듯이 전임 회장이 연맹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 교수는 다른 스포츠단체와 비교해 한국대학야구연맹의 운영 실태와 상식에 벗어난 행정을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학교 야구부와 전체 대학생 야구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연맹을 반드시 정상화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결국 연맹은 전임 회장이 갑자기 사퇴하며 또다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의 운영을 통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었다. 김연수 교수는 자진해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회장선거를 무사히 마치면서 연맹은 이제 정상화의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야구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김연수 교수의 생각이다.
 
앞으로 연맹이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고 하루빨리 대학야구가 위상을 되찾기를 김연수 교수는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규정에 맞게 임원을 구성한 후에 회장을 비롯한 연맹 임원들이 관심을 갖고 시스템을 정비해 연맹 행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연수 교수는 고천봉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식적인 역할은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한국 대학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제가 스포츠를 좋아하긴 하지만 솔직히 야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체육부장 모임에 참석하면서 대학야구의 현실에 대해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빨리 연맹이 정상화 되어서 대학야구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학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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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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