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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6-07-18
[인터뷰]학생운동선수의 성공적 사례, 하성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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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철고와 재능대에서 야구선수로 활동
- 지난해 항공교통관제사 시험에 합격 후 제주공항 관제탑에서 근무 중
 
포철고등학교와 재능대학교에서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하성준 씨는 지난해 항공교통관제사 시험에 합격해 현재 제주공항 관제탑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굿모닝스포츠는 앞서 두차례 하성준 씨와 인터뷰를 갖고 야구선수 출신으로 자신만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기사로 다룬 바 있다.
 
2025년 하 씨가 응시했던 항공교통관제사 시험에는 140명 정도 지원을 해서 17명이 합격했는데 하성준 씨는 “6~7개월 정도 공부를 하면서 준비했다. 합격을 하니 얼떨떨 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한 보람을 느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성준 씨는 “2023년 3월에 한서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항공교통업무의 기준이 되는 항공교통관제절차를 전공 과목으로 선택했고 법제처에서 제공하는 항공안전법, 공항시설법과 항공보안법, 항공사업법, 국제민간항공협약에 관한 것들은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법령정보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항공법과 관련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 등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해 하루 10시간 이상씩 공부를 했고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매번 뽑는 인원이 다르며 몇명을 뽑는지도 불확실했다. 언제 시험을 치르게 될지도 모른 채 시험준비를 하는게 힘들었다”며 “근무지로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는 관제사로서 관제 스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주공항 관제탑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성준 씨
 
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스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3개월 동안 항공기술훈련원에서 실습 2개월, 한국항공아카데미에서 이론 1개월의 교육을 받는다.
 
하 씨는 2달 정도 기다린 끝에 최종합격통보를 받았는데 “짜릿한 기분과 함께 엄청 기분이 좋았다”며 “면접에 대비해 선배들로부터 자료를 받기도 하고 친구들과 모의면접까지 진행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하 씨는 “재능대학교를 졸업한 후 그동안 8년 가까이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관제사 시험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부모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야구의 매력에 대해서는 “야구는 관람하는 것과 직접 플레이하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보면 짜릿함과 함께 매순간 긴장 상황이 이어지며 훨씬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구는 팀웍이 중요한 스포츠다. 혼자만 잘해서 되는게 아니라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서 같이 잘해야 된다. 사회생활을 할 때 필요한 융통성도 길러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제사 시험 준비를 하면서 야구를 하면서 배웠던 팀웍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면접을 볼 때도 그런 것들을 강조했고 야구선수 출신으로 운동을 하면서 집중력과 체력도 길러졌음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한다.
 
하성준 씨
 
하 씨는 자신의 장점으로 “성실한 것과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을 꼽으며 “선수생활을 할 때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었으며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거의 매일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2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며 “중학교 때는 등교하는 길에 종이신문을 즐겨 읽었고 선수생활을 마친 후에는 경제신문을 꾸준히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생활했다. 요즘은 가끔씩 명상을 하면서 혼자만의 집중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제사 일을 하면서 지시한 대로 항공기가 움직일 때 보람을 느꼈다”는 하 씨는 “1년정도 수습기간을 거치면 관제사로서 정식으로 근무를 하게 되는데 중간중간 시험도 치른다”고 한다.
 
하 씨는 제주공항 관제탑에서 근무하며 3주 교육도 무사히 마쳤다. 앞으로 전문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도 취득할 예정인데 내년 1월쯤 시험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1년 정도 필기와 실습을 통해 준비할 계획이다. 자격증을 획득하면 하성준 씨가 계획하고 준비했던 시험 및 과정들은 모두 끝나게 되며 혼자서도 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성준 씨는 3년 정도 관제소에서 근무를 하고 난 이후에는 세종시에 있는 국토교통부 본부나 세종시 청사 항공정책부서에서 일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
 
“항공전문가를 목표로 쉬는 날도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며 “틈틈이 운동을 하는데 테니스를 치면서 머리를 식히고 있다. 특히 러닝과 헬스는 꾸준히 하고 있고 TV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등을 통해 야구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준 씨
 
하성준 씨는 “그동안 야구를 하면서 일본과 미국의 아마추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느꼈다. 한국의 야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아마야구 시스템을 배워야 하며 지도자들의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 선수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 씨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예로 들며 "오타니 선수는 고교시절까지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본인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고교 3학년 때인 2015년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광주일고에 연장 10회 끝에 15-9로 역전승 했을 때와 재능대를 졸업하고 경희대에 합격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끔씩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당시에 같이 활동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등장할 때 반가운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하성준 씨는 후배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야구선수들은 야구를 할 때 진심으로 대해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야구는 할 수 있을 때 후회 없이 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습하는 것 못지 않게 야구와 관련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휴대폰으로 본인의 자세를 영상으로 찍어서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야구를 하면서 진로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생활을 마친 후 다른 분야의 일을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고 충분하다”며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 중에서 야구를 그만 둔 후에 경찰이 되고 싶은 마음에 준비를 시작해서 경찰시험에 합격한 친구도 있다. 본인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준 씨는 끝으로 “선수들이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분석능력도 길러야 한다. 힘든 선수생활을 겪고 나니 그밖의 일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만큼 힘들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정리정돈을 몸에 익히면서 생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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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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