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양해영, 이하 KBSA)는 20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5월 18일(월) KBS가 단독 보도한 ‘대한야구협회 사무처장, 고교 선수에게 유리하게 기록 수정 지시…알고 보니 선수가 협회 직원 아들’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자체 종합 조사 결과를 통해 입장을 밝힌다"고 알려왔다.
내용은 4월 18일(토) 홍천야구장에서 벌어진 2026 고교야구 주말리그(전반기) 강원권 경기로 7회초 1사 후 9번타자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1번타자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상황인데, 18일(월) KBS가 "협회 사무처장이 특정 선수에게 유리하게 기록 수정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협회는 기록원에게 확인한 결과 "도루에 대한 심판 판정이 세이프였다. 최초 도루자(C.S)로 기록한 이유는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심판이 세이프로 판정했다. 공이 빠르다고 판단했는데 유격수가 태그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도루했을 때 수비 실책이 나오면 도루자로 기록되기 때문에 야구규칙 9.07(f)을 준용, 'C.S 2-6E'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영상 확인 결과 "정상적인 수비 플레이로 오히려 야수(유격수)의 태그가 더 빨랐으며, 야수가 공을 놓치지 않았고 심판 판정은 세이프였는데 이것은 오심이다. 향후 해당 심판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협회 전문기록원의 의견은 "심판의 세이프 선언이 있었고 야수가 공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도루’가 정확하다는 것"이라며 "경기 영상 및 관련자 진술을 확인하고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기록 오류에 대한 정정’으로 사적인 외압이나 특혜가 없었다는 것이 협회의 공식 입장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해당 경기에 배정된 기록원은 포수가 송구한 공이 주자보다 빠르다고 보았고, 유격수가 태그하지 못한 상황을 수비 실책으로 판단했으며, 야구규칙 9.07(f)을 준용하여 'C.S 2-6E'로 표기했다"며 "야구 규칙 9.07(f)에서는 ‘정확하게 송구한 공을 야수가 놓쳤기 때문에 도루를 시도한 주자가 살았다고 공식 기록원이 판단하였을 때...(이하 생략)...’를 전제하고 있으며, 해당 플레이에서 야수가 공을 놓치지 않아 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에, 도루 실패 기록은 규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협회 전문기록원의 의견도 이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무처장의 기록지 확인 업무는 경기가 있는 다음 날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던 일일 업무에 해당하며, 기록에 대한 이의 제기나 신청의 영역이 아닌, 사무처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서 기록에 대한 식견이 넓은 사무처장의 통상적인 확인 업무로 진행되었다"며 "협회 사무처는 고교 주말리그를 비롯한 전국대회를 총괄하는 행정 책임 기관으로서 규칙 위반 사례를 방치할 수 없다. 오히려, 명백한 야구 규칙 위반 기록을 수정하지 않고 방치했다면, 실책으로 인한 상대 수비수가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유지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런 오해와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신속한 기록지 업로드 서비스는 유지하되, 경기 종료 후 최초 업로드된 기록지는 ‘임시 기록(승인 전)’으로 서비스하며, 기록 및 통계에 대한 최종 검수와 승인이 이루어진 후 ‘공식 기록(최종)’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검토하여 더욱 철저한 기록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