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가 5년만에 왕중왕전 패권을 탈환했다. 한일장신대는 16일 목동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주최: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주관:한국대학야구연맹)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8-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일장신대는 1회말 2사 1,2루에서 5번 김민서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연세대는 2회와 3회 계속된 찬스를 무산시켰고 위기를 넘긴 한일장신대는 3회말에 찬스를 잡았다.
1번 추준혁의 2루타에 이어 2번 지승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되었고 3번 김호범의 1루땅볼 때 상대실책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4번 문종윤의 투런홈런으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린 한일장신대는 7번 김찬용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앞서나갔다.
연세대-한일장신대의 경기 장면
반격에 나선 연세대는 0-6으로 뒤지던 5회초 2번 석승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한일장신대는 6-2로 리드하던 7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2번 곽동효가 3루까지 진루한후 상대폭투로 득점했고 6번 최윤호의 우월 3루타로 쐐기득점을 올렸다.
연세대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후 연속 볼넷과 폭투로 1득점 했지만 더이상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는 한일장신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던 한일장신대는 5년만에 다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또한 2년전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부산과기대에 패하며 정상 일보 직전에서 물러났던 아쉬움도 함께 덜어냈다.
2025 KUSF 대학야구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일장신대 선수들
한일장신대의 이선우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에서도 잘해주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두경기는 1점차 승부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를 해주었고 준결승과 결승전은 점수차가 나긴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원팀이 되어 열심히 해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 결승전은 7회말 2득점했던 상황이 승부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우 감독은 "4학년들이 전체적으로 잘해 주었다. 이제 대표팀 코치로 합류하게 되는데 다가오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다. 10월의 전국체전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한일장신대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유희태 완주군수님, 한일장신대 황세형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교수님들과 선수들,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한일장신대의 김호범 선수가, 우수투수상은 한일장신대의 이건승 선수가 차지했으며 감독상은 한일장신대 이선우 감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