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X 
 X 
 X 
    • 검색
  • 등록일 : 2024-12-23
체육시민연대 '정몽규 회장에게 묻는다. 축구는 누구의 것인가?' 논평 발표
http://www.goodmorningsports.co.kr/news/news_view.php?idx_no=13983 뉴스주소 복사
체육시민연대가 지난 20일(금), '정몽규 회장에게 묻는다. 축구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체육시민연대는 "2024년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현 회장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은 세상과 단절된 한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집요한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축구 집단의 권력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한다"며 "만에 하나 재선하게 되더라도 그 즉시 그의 리더십은 개혁의 대상이 될 뿐, 국민들의 환영과 신뢰는 기대조차 어려울 것이다. 12년간의 축구협회장 정몽규, 그가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은 회장 출마가 아니라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체육시민연대의 논평 전문.
 
2024년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현 회장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은 세상과 단절된 한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집요한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일부 축구 집단의 권력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한다.
 
최근 벌어진 국내의 혼란한 시국을 틈타 슬그머니 발표한 출마 선언의 이면에는 어떤 속셈이 자리하고 있는가? 계엄과 내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또 어떤 욕망과 계산이 출마를 결심하게 한 것인가? 모든 축구인들이 아닌 그동안의 공고한 기득권 아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충성하던 일부 몰지각한 축구인에 또다시 기대어 쓸데없는 용기를 낸 것인가? 그동안 발전한 한국 축구가 개인의 성취로 인한 사유물로 착각한 것인가?
 
전임 정몽준 회장부터 시작해 그와 현대가는 이미 오랜 기간 축구협회의 수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 축구를 현대가의 여러 자회사 중 하나로 착각할 만큼 조직사유화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비롯된 회장의 독단이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얼마나 해가 되는 것인지 만천하에 보여주었다.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원칙 없는 감독 선임과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선수 개개인의 희생과 땀방울로 만들어낸 대한민국 축구의 성취를 협회의 치적으로 치환하려는 뻔뻔함도 드러났다.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할 장본인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을 언급하는 내로남불은 식상한 레토릭이다.
 
도저히 실현될 수 없는, 도저히 실현해낼 수 없는 현 집행부가 내놓은 망상적 포부에 다시 속을 국민은 없다. 만에 하나 재선하게 되더라도 그 즉시 그의 리더십은 개혁의 대상이 될 뿐, 국민들의 환영과 신뢰는 기대조차 어려울 것이다. 12년간의 축구협회장 정몽규, 그가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은 회장 출마가 아니라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는 것이다.
 
2024. 12. 20
체육시민연대

<저작권자ⓒ 굿모닝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 태그 통합검색

  • 뉴스 댓글
  •  
  • 비회원 접속중
  • 댓글 300자 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