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욱 감독은 부산상고(현 개성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한 후에는 모교인 개성고등학교에서 코치와 감독을 역임했고 롯데 자이언츠의 전력분석원, KIA 타이거즈의 스카우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원욱 감독은 부임 소감으로 “대학 졸업 후 25년만에 모교로 오게 되었다”며 “경성대 야구부가 최근 침체되어 있는데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욱 감독은 "대학 선수들은 수업시간이 달라서 단체훈련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학기중에는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짧은 시간내에 능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훈련을 하고 있으며 동계 기간에는 오전과 오후에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경성대학교 재학시절에는 3학년이던 1997년 춘계리그에서 우승하고 4학년이던 1998년에는 춘계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었다”며 “당시에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성고에서 6년간 감독으로 있으면서 2019년에 청룡기 4강에 진출한 것과 경성대학교에서 선수로 뛰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성대학교 정원욱 감독
정원욱 감독은 "그동안 고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선수들이 메이저 대학에 진출하거나 프로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진출이니 만큼 한명이라도 더 지명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고 강조했다.
"경성대학교는 교내에 야구장이 있어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좋은 편"이라며 "선수들의 수업시간이 서로 달라서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최대한 조정을 해서 단체훈련을 가급적 많이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플레이를 할 때는 가급적 자율적으로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집중력을 갖고 자심감 있게 운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2년제 대학들의 성적이 좋은 편이고 경성대를 비롯한 4년제 대학들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선수 스카우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정원욱 감독은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감독이 뛰어다니며 열심히 선수들을 모으고 솔선수범해서 훈련을 리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2~3년 내에 경성대의 예전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승부욕이 강해서 지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한다"는 정 감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편이어서 가족과 가끔씩 캠핑을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취미도 없다"며 "당분간은 야구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내년에는 U-리그에서 5위 안에 진출해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원욱 감독은 “경성대가 최근 들어 예전의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앞으로 하나하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며 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교에 지도자로 부임한 만큼 경성대 야구부와 함께 야구인생의 후반부를 멋있게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경성대 야구부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