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싱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오프닝 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최태원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단장:양해영)이 대만과의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샤오싱 제1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표팀은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 대만을 맞아 1번 중견수 김현종(LG트윈스)-2번 유격수 임상우(단국대 3)-3번 3루수 정대선(롯데 자이언츠)-4번 지명타자 김동현(성균관대 4)-5번 우익수 최성민(kt 위즈)-6번 1루수 정안석(한화 이글스)-7번 좌익수 김진형(연세대 4)-8번 포수 류현준(두산 베어스)-9번 2루수 홍대인(사이버한국외대 2)으로 라인업을 꾸렸으며, 유일한 고교선수인 김태현(광주제일고 3)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취점은 대만이 가져갔다. 한국은 1회말 1번 Yu Ting LU에게 2루타를 내준 뒤 3번 Chia-Wei LIN에게 우전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후 선발투수 김태현은 1사 2루에서 후속타자를 뜬 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대만전을 승리로 이끈 송재영(롯데 자이언츠), 김태현(광주제일고 3), 정안석(한화 이글스) 선수의 경기 후 사진(오른쪽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은 3회초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8번 류현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9번 홍대인의 희생번트와 1번 김현종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1사 1,3루의 기회에서 2번 임상우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인 류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점은 4회초에 나왔다. 4회초 선두타자 3번 정대선이 사구로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성공하며 맞이한 무사 2루에서 4번 김동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3루를 만들었고 6번 정안석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한국은 선두타자 5번 최성민이 좌전안타 이후 정안석의 희생번트와 7번 김진형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8번 류현준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대만을 3-1로 꺾었다.
대표팀의 마운드는 높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유일한 고교선수인 김태현은 1회에 1실점했지만, 3.2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어 던진 최현석(SSG 랜더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으며, 송재영(롯데 자이언츠)은 끈질긴 대만의 추격을 4개의 탈삼진으로 잠재우며 결국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B조 오프닝 라운드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샤오싱 제2경기장에서 오프닝 라운드 두번째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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