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한민국 U-18 청소년야구 국가대표팀(감독 박계원)이 필리핀을 상대로 10-0, 5회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9월 6일(금)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에 벌어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1회말부터 안타 3개와 볼넷, 상대실책 등으로 4득점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5번타자(3루수)로 출전한 심재훈은 내야안타 2개와 상대 외야 실책으로 출루하며 2안타 3출루 3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고, 7번타자(좌익수)로 경기에 나선 함수호는 3회말 주자 1, 2루 상황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5회말 박준순의 3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5회말까지 10득점하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슈퍼라운드 1차전 수훈선수 사진(함수호, 심재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박건우가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김동현-김태형-정우주가 뒤이어 각 1이닝씩 투구하며 필리핀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특히 5회초 등판한 정우주는 공 12개로 삼진 3개를 연달아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선보였다.
예선라운드 A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콜드게임승을 거두었으나, 예선라운드 상대 전적이 슈퍼라운드 순위에 반영되기 때문에 예선라운드 1패(대만전)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대표팀은 9월 7일(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Xin Zhuang 구장에서 결승전 진출을 좌우할 슈퍼라운드 2차전(한일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