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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0-01-30
[굿모닝칼럼] 2020년 대학야구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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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학야구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해 12월 김대일 전임 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한국대학야구연맹은 아직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연맹 규약에 의하면 현재 회장 직무를 대행해야 할 임원은 연맹 부회장이다. 앞서 보도한 대로 한국대학야구연맹에는 그동안 2명의 부회장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그중 1명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인준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연맹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회의 인준을 받은 부회장의 책임이 막중하다. 회장 직무 대행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후임 회장을 선출하거나 직무 대행이 여의치 않으면 사퇴하면 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020년도 대회일정을 지난주에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학야구의 일정은 아직 계획(안) 조차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무척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2020년 대회일정을 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사회와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어서 2019년도 사업결과 및 결산에 관한 것도 의결해야 한다. 2019년 결산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 후 진행한다고 해도 일단 시급한 것은 2020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것이다. 사업계획 및 예산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에서 의결하도록 되어있다.

또한 연맹 규약대로라면 회장이 그만둔 뒤 60일 이내에 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하도록 되어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올해 일정을 보면 3월 21일에 시즌이 시작된다. 대학야구는 늦어도 4월이면 대회를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이제라도 서둘러 대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선출한다면 올해 대회를 치르는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하루빨리 대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선출하던지 긴급이사회라도 개최해서 2020년 사업계획을 서둘러 확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계획은 일단 정해 놓고 필요하다면 후임 회장이 선출된 후 다소 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사회는 회장이 소집할 수 있지만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협회의 승인을 받아 연맹 이사들이 소집할 수도 있다.

대학야구가 이런 위기상황에 처한 것은 역시 전임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올해 대학야구대회를 제대로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순간이다.

연맹 부회장은 회장이 공석인 지금 대학야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앞서 강조한대로 대의원총회든 이사회든 당장 개최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부회장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연맹 이사들이 힘을 합쳐서라도 이사회를 개최해야 한다.

연맹 이사들 중 7명은 각 대학 감독들로 구성되어 있다. 감독들이야말로 올 시즌 대학야구를 이끌어야할 당사자들이 아닌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지켜볼 때가 아닌 것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 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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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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