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가 현재 위기 상황이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김대일 회장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맹 사무국은 직원이 모두 퇴사한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규약에는 ‘회장이 궐위되었거나, 또는 사고로 인하여 직무수행이 곤란한 경우에는 회장이 부회장 선임 시 정한 순서에 따라 회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되어 있다.
현재 연맹에서 협회 인준을 받은 부회장은 1명뿐이다. 연맹은 그동안 회장 1명, 부회장 2명과 이사 13명으로 임원을 구성했지만 확인 결과 1명의 부회장은 협회 인준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규약대로라면 협회 인준을 받은 연맹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고자 할 때에는 즉시 협회에 그 사실을 보고하여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번 보도한 바와 같이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이기 때문에 60일 이내에 총회를 개최하여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확인 결과 연맹은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이제 2020년 시즌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시즌을 앞두고 하루빨리 연맹이 정상화되어야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대학야구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무척 많다. 대학야구를 활성화해야하며 연맹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가장 시급한 것은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중요한 것은 연맹 부회장이 거취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하며 대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가장 급한 상황이며, 만일 부회장의 직무 대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부회장직을 사임하면 된다.
그럴 경우 연맹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면 될것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의 자유게시판에는 연맹의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하루빨리 대학야구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선수와 학부모, 대학야구를 아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연맹의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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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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