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치 투수로 양쪽 모두 140km/h 이상 구속 기록
- 중학교 3학년 때 춘계 서울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수상
경기상고 2학년인 김도윤 선수(양투우타)는 이수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덕수중학교를 졸업했다. 2014년 경에 TV로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면서 박병호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구력이 좋고 이닝을 길게 끌어주며 경기운영 능력이 좋은 이유로 한화의 류현진 선수를 롤모델로 꼽는 김도윤 선수(184cm/87kg)는 스위치 투수인데 양쪽 모두 140km/h 이상의 구속이 나온다.
중학교 3학년 때는 춘계 서울시 대회에서 휘문중학교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올시즌에는 8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말리그 후반기 휘문고 전에 등판해 승리투수(2-1 승)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윤 선수는 "위기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투구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는데 "승부욕이 강하지만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고 마운드에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고 하며 "평소에는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시합을 할 때는 묵묵히 경기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훈련을 할 때는 제구력과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쓰면서 연습하고 있고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며 "경기상고에는 운동장에 조명시설이 있어 야간에도 훈련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윤 선수는 "올해 경기상고가 봉황대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이 팀워크에 신경 쓰며 한가지 목표를 갖고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3학년 선배들 중 6명이나 프로에 지명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프로진출이라는 좋은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도윤 선수는 "내년에도 팀이 전국대회 4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상고 김도윤 선수와 이도훈 선수(왼쪽부터)
-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서울권C)에서 타격상 수상
- 전국대회 우승과 프로지명을 목표로 훈련중
경기상고 3루수를 맡고 있는 이도훈 선수(우투좌타)는 중랑구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잠신중학교를 졸업하고 2학년에 재학중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선수를 롤모델로 꼽았는데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한 것, 강한어깨와 과감한 판단력이 마음에 든다"고 하며 "요즘은 기아 김도영 선수의 장타력과 파워를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선수(183cm/82kg)는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서울권C)에서 타율 0.500로 타격상을 수상했고 22경기에 출전해 0.320의 타율을 기록했으며 자신의 장점으로는 "타석에서 어떤 공이든 맞출 수 있는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에서도 핸들링이 좋아 어떤 타구든지 잘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봉황대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은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들이 비시즌에도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힘들게 결승까지 올라갔는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도 남는다"며 "내년에는 꼭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도훈 선수는 "훈련을 할 때는 파이팅 넘치게 하며 타격 연습을 할 때는 중심에 정확히 맞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승부욕이 강하지만 겉으로는 티를 잘 내지 않으며 덕아웃에서는 집중해서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팀 동료들을 응원하며 분위기를 띄운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 부족한 부분은 친구들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보완하는데 열심히 땀을 흘리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강조했다.
"선배들 6명이 프로팀에 지명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으며 다음에는 나도 그 자리에 서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이도훈 선수는 "내년에는 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부상 없이 프로팀에 지명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도훈 선수는 "경기상고는 연습량이 많은 편인데 운동에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훈련의 질이 높은 것 같다"며 "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첫 번째 전국대회부터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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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