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37개 팀 800여 명 선수 참여, 청정 도시 울진에서 열린 ‘2024 전국여자야구대회’ 성황리에 폐막
지난 6일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개막한 ‘2024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주말 4일간의 대회 일정과 폐막식을 끝으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울진군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울진군야구소프트볼협회,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 그리고 울진군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전국여자야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37개 팀, 800여 명의 선수들이 울진군을 방문했다.
퓨처리그에서는 김포 버스터즈는 대구 아레스를, 서울 히로인즈는 서울 드래곤볼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서울 히로인즈가 김포 버스터즈를 9-6으로 꺾고 퓨처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 히로인즈는 올해 전국여자야구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대구 아레스가 서울 드래곤볼을 16-8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우승 팀 서울 리얼디아몬즈 사진. 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챔프리그에서는 서울 리얼디아몬즈가 작년에 만났던 서울 나인빅스를 다시 만나 13-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대전 레이디스는 서울 후라를 만나 20-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챔프리그 결승전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 진출한 서울 리얼디아몬즈와 직전 대회인 ‘2024 제13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의 챔프리그 우승 팀인 대전 레이디스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결승전 경기에서 서울 리얼디아몬즈가 선취점을 만들어 내며 리드를 이어갔지만, 대전 레이디스가 5회말 역전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1점 차로 뒤집었다. 그러나 서울 리얼디아몬즈는 6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고, 이어지는 7회초 서울 리얼디아몬즈는 2점을 추가하며 대전 레이디스의 공격을 1점으로 막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_대전 레이디스 vs. 서울 리얼디아몬즈 경기 사진. 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결승전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별로 시상을 진행했다.
챔프리그 우승 팀인 서울 리얼디아몬즈에게는 트로피와 메달과 함께 시상금과 울진 특산품인 오징어와 미역 등이 수여됐다. 개인상 부문에서 챔프리그는 서울 리얼디아몬즈 신소정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서울 리얼디아몬즈 이지은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서울 리얼디아몬즈 강정희 선수가 수훈상, 대전 레이디스 박소연 선수가 감투상, 대전 레이디스 최송희 선수가 타격상, 서울 나인빅스 윤여빈 선수가 미기상, 서울 리얼디아몬즈 강정희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퓨처리그는 서울 히로인즈 장명화 선수가 최우수선수상, 서울 히로인즈 정하나 선수가 우수투수상을 받았고, 서울 히로인즈 문정순 선수가 수훈상, 김포 버스터즈 김정남 선수가 감투상, 서울 히로인즈 정하나 선수가 타격상, 대구 아레스 문소영 선수가 미기상, 서울 히로인즈 장명화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편, 울진군에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자야구팀을 위해 참가 지원금으로 ‘울진사랑카드’를 발급했다. 각 팀은 울진군에 머무르는 동안 숙박, 식사, 관광, 교통편에서 ‘울진사랑카드’를 이용하였고, 특히 시상품으로 지급된 오징어, 미역 등 울진 지역 특산물은 각 팀과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울진군의 따뜻한 환대와 지원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시상품으로 받은 지역 특산물에 대해서도 “울진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러한 지원이 대회의 즐거움을 더해줬다”며 울진군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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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