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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9-06
[대학야구팀 탐방]강릉영동대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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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야구부 창단
- 김철기 감독이 창단때부터 팀 이끌어
- 2019년과 2023년 대통령기 대회 우승
 
강릉영동대학교(강원도 강릉시 공제로 357, 총장 현인숙)는 지난 2006년 야구부를 창단해 김철기 감독이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1989년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를 졸업하고 롯데자이언츠에 지명되어 투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원광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코치를 거쳐 2006년부터 강릉영동대학교에서 사령탑을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릉영동대는 2019년 제53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오른데 이어 지난 8월 6일(일) 폐막된 제57회 대통령기 대회에서 고려대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4년 만에 대통령기 패권을 되찾았다.
 
강릉영동대는 이로써 창단 후 2번째 전국대회 우승 기록을 갖게 되었다. 강릉영동대는 이 외에도 2020년에는 왕중왕전 준우승과 더불어 대학선수권과 대통령기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고 올해도 우승기를 들어 올리는 등 창단 후 최근 5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울러 강릉영동대는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승재(기아), 이믿음(LG), 정우준(롯데), 이창용(삼성) 선수가 프로팀에 지명되었고 2022 드래프트에는 김동혁(롯데), 임성준(SSG) 선수가, 지난해에는 김건이 선수가 SSG에 지명되는 등 매년 좋은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김철기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2019년의 첫 번째 우승보다 이번 대회 우승이 훨씬 감동적이었다”며 “평소의 많은 연습량을 통해 정상에 등극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릉영동대는 보통 봄철보다는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여름철에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다면서 연습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실력이 나아진다고 평가했다.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오른쪽)
 
김 감독은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전국대회에서 충분히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고려대와의 결승전은 8~9회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인 강승구 선수가 살아나갔고 대타로 나온 박준기 선수가 동점타를 쳤으며 양도근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되었다”며 “끝까지 진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전국대회는 특히 대학선수들의 진로가 달려있는데 선수들이 잘 뭉쳐서 열심히 경기를 해주었고 경기를 거듭하면서 승부욕이 살아났으며 꼭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분석이다.
 
매년 강릉영동대의 졸업반 선수들을 꾸준히 프로에 진출시킨 만큼 올해도 최소 2명, 많으면 3~4명 정도는 9월에 있을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팀에 지명이 될 것으로 김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김철기 감독은 강릉영동대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한 2006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데 “당시에는 1학년 11명으로 시작을 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해 전국대회에서 6승을 기록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김철기 감독은 평소 지도방침으로는 선수들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열심히 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선수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프로에 진출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할 수 있으며 수많은 직업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설명이다. 운동선수들은 단체생활을 통해 선후배관계를 배우기 때문에 졸업을 한 후 사회생활을 잘하며 일반 학생들보다 예의도 바르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강릉영동대 야구부 선수들
 
김철기 감독은 연습을 할 때는 특히 수비훈련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강릉영동대는 이번 대통령기 대회에서 6경기를 하는 동안 실책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내외야 수비수들의 실력이 좋다는 평가다. 강릉영동대의 연습량은 다른 팀보다 많은 편인데 야구의 기본은 던지고 치고 받는 것인 만큼 번트연습과 견제연습 캐치볼에 더욱 중점을 두고 김철기 감독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릉영동대는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은 학교의 지원이 좋은 편인데 동계훈련기간에는 프로2군 팀들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고 있으며 특히 현인숙 총장도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릉영동대는 무엇보다 선수들 개개인의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절실함으로 야구를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김 감독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철기 감독은 “강릉영동대는 2년제 대학인데 그동안 강릉영동대가 전국대회의 좋은 성적 외에도 매년 프로팀에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보내고 있다”며 “졸업당시에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더라도 다른 대학에 편입을 했다가 프로에 입단하거나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선수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강릉영동대 선수들은 입학당시에는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하거나 수도권대학에 가지 못한 아픔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2년 동안의 대학생활을 통해 다양한 진로를 찾아 나가는 모습을 보면 기쁨이 있고 성취감도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김철기 감독은 올해 강릉영동대의 투수력과 수비력이 좋고 타격까지 조화를 이루며 기동력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남은 왕중왕전과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그동안 준우승만 2차례(2018년과 2019년) 기록했던 아쉬움을 이번 기회에 씻어버리고 싶다”며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기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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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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