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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5-26
[내일은 야구왕]제주관광대 백선근, 허순철, 구본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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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의 인원으로 조 1위 인하대 물리쳐
-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공통된 목표
 
2010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제주관광대학교는 이용호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재근 코치가 올해부터 이 감독을 도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등록선수가 12명에 불과한 제주관광대는 3명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며 현재는 9명의 인원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25일(목)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벌어진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B조 경기에서는 조 1위를 달리던 인하대를 9-2, 7회콜드게임으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주장을 맡고 있는 백선근 선수(우투우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2회말 대량득점하고 4회에 쐐기홈런까지 나오며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콜드게임으로 이기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며 "적은 인원으로 선수들이 힘을 합쳐 강팀을 물리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강릉영동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SG랜더스의 팬으로 어려서부터 야구를 좋아했던 백 선수는 분당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해 성일중학교와 성지고등학교를 거쳐 현재는 제주관광대의 2학년으로 팀의 포수를 맡고 있다.
 
"훈련을 할 때는 송구능력을 키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며 타격에서는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특히 노력한다"는 백선근 선수는 자신의 장점으로 "어깨가 좋으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을 꼽았다. 롤모델은 수비와 도루저지 능력이 뛰어난 강민호 선수라고 밝혔다.
 
제주관광대는 경북 영천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숙소 근처에 정식 야구장이 있다고 하며 9명의 선수로 경기를 하다 보니 대체 선수가 없어 특히 부상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동을 한다고 한다.
 
백선근 선수는 중학교 2학년 가을쯤에 수원에서 벌어진 KT위즈배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기억이 있는데 "현재 팀이 어려운 여건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어 만족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성격은 조용한 편이지만 팀의 주장이자 포수로서 선수들의 파이팅을 독려하며 야구는 활발하게 하는 편이라는 설명이다.
 
25일 벌어진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백선근 선수는 올해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신인드래프트에도 도전할 예정이며 만약 지명을 받지 못하면 편입을 해서라도 야구를 계속하면서 다시 한번 프로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백 선수는 "고교야구에 비해 대학야구의 경기수가 적으며 약한 팀들이 토너먼트대회 초반에 탈락할 경우 스카우트들에게 선보일 기회조차 줄어드는 만큼 대학야구 경기 수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특히 선수들이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관광대 백선근, 허순철, 구본욱 선수(왼쪽부터)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팀의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고 7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는 호수비로 인하대의 추격 흐름을 차단한 허순철 선수(우투우타)는 "9-2로 앞서있었기 때문에 7회만 막으면 콜드게임으로 이길 수 있어 수비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 같이 합심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물론 리드하고 있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고 7회에 실점하며 경기가 이어지면 8,9회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반드시 7회로 마무리를 하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리틀야구단에서 취미로 야구를 하다가 영일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허순철 선수는 신월중학교를 거쳐 충암고 2학년 말쯤에 야탑고로 전학했고 올해 제주관광대 1학년에 재학중이다.
 
두산베어스의 팬인 허 선수는 양의지 선수를 특히 좋아하는데 팀의 1루수를 맡고 있지만 가끔씩 마운드에도 오르고 있다.
 
올해 성적은 U-리그 9경기에 출전해 25타수 11안타로 타율 0.440을 기록하고 있으며 투수로도 2경기에 출전해 4와 1/3이닝을 던졌다. 평소 훈련은 타격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고 있는데 배팅볼을 많이 치며 타이밍 잡는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한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타석에서 컨택능력이 뛰어난 것을 꼽았는데 평소에 두산 경기 외에도 메이저리그도 시청하면서 야구를 보는 눈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를 할 때 말을 많이 하면서 지고 있을 때는 더욱 파이팅 넘치게 팀 분위기를 이끈다"는 허순철 선수는 "올해는 적은 인원수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특히 부상에 유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다치는 선수가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허 선수는 "야구팬들이 제주관광대 야구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많은 신입생들이 야구부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와 2/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석에서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투타에서 맹활약한 구본욱 선수(우투좌타)는 경기를 마친 후 "팀이 찬스 때마다 득점을 해줘서 마운드에서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지만 바꿀 때가 되었기 때문에 미련은 없었다"고 전한다.
 
"홈런을 쳤을 때 처음에는 잡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넘어갔고 타석에서 담장을 넘긴 것은 꽤 오랜만이어서 무척 기뻤다"는 구 선수는 "앞서 있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운동을 좋아해 이것저것 해보다가 야구가 재미있어서 군포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구본욱 선수는 매송중학교와 야탑고를 거쳐 제주관광대 1학년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나와 36타수 11안타(1홈런) 타율 0.306을 기록하고 있으며 마운드에서는 7경기에서 30과 2/3이닝을 던지며 1승 2패를 기록중이다.
 
어려서부터 LG트윈스를 좋아했던 구 선수는 고교 때는 타격은 거의 안하고 투수로만 주로 활약했는데 지금은 투수와 3루수를 겸하고 있으며 훈련은 배팅 연습, 수비 연습, 피칭 연습을 골고루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팀 인원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는 구 선수는 특별한 취미는 없지만 가끔씩 아는 형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부상 없이 팀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는 구본욱 선수는 "앞으로도 이날처럼 집중해서 경기를 하면 남은 U-리그와 토너먼트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제주관광대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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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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