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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5-21
광주일고, 충암고에 3-2 역전승(제77회 황금사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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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 구원등판한 김성준 4와 2/3이닝 1실점, 구원승
- 6회 이주현 결승타, 7회 최대준 쐐기 타점
- 8강에 올라 대구상원고와 대결
 
광주일고가 충암고에 역전승을 거두고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에 합류했다.
 
광주일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16강전에서 충암고를 맞아 5회초 1사 2루 때 충암고 2번 허윤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광주일고는 6회말 3번 송진형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후 5번 최대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6번 박헌의 중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광주일고는 7번 김의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계속된 1사 만루에서 8번 이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충암고-광주일고의 경기 장면
 
광주일고는 7회말에도 3번 송진형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고 5번 최대준의 우전안타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충암고는 9회초 공격에서 8번 이신혁의 안타에 이은 1번 이선우의 우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3루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는 광주일고의 3-2 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선발 김태현에 이어 5회 1사에서 등판한 광주일고 김성준 선수는 4와 2/3이닝을 4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고 삼진 6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광주일고 김성준 선수(왼쪽)와 이주현 선수
 
광주수창초등학교와 충장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광주일고 1학년인 김성준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소감에서 "위기상황에서 등판해 잘 던져서 뿌듯한 마음이다. 감독님이 편하게 던지라고 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에 운동을 할 때는 러닝연습과 보강훈련을 많이 한다고 하는 김성준 선수는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 선수를 좋아한다고 하며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0-1로 뒤지다가 6회에 2-1로 역전하면서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김 선수는 평소 음악감상을 하는 취미를 갖고 있는데 "여기까지 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성준 선수는 이날 투구수 94개를 기록하며 비로 경기가 순연되지 않는 한 결승전에야 등판할 수 있는데 "지난 이마트배에서 대구상원고에게 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고 결승까지 올라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1-1 동점이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결승타점을 기록한 8번 지명타자 이주현 선수(화정초, 무등중 졸업, 3학년)는 "팀에 도움이 되는 타점을 기록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찬스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밝힌 이주현 선수는 이날 비록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잘맞은 타구를 날렸고 팀의 귀중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는 최소한 외야쪽으로 타구를 날려 희생플라이라도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이주현 선수는 수비는 박세혁 선수를, 타격은 양의지 선수를 각각 롤모델로 꼽았다.
 
이주현 선수는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배강 선수와 더불어 광주일고의 포수를 번갈아 맡고 있다. 평소 타격을 할 때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을 주로 하며 음악감상과 헬스를 취미라고 밝힌 이주현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마트배 대회에서도 대구상원고에 패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올해 열심히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은 "충암고를 맞아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며 "투수진들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김성준 선수가 볼넷도 많이 허용하지 않으며 제구력 위주로 잘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올해 광주일고 전력이 그다지 강한편은 아니지만 이마트배 16강전에서 대구상원고와 총력전을 펼쳐 2-4로 아쉽게 패한 뒤 곧바로 주말리그에서 패하며 약간 팀분위기가 다운된 측면은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꼭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과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8강까지 오게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923년 야구부를 창단한 광주일고는 올해 12월 2일(토) '야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데 조윤채 감독은 "솔직히 창단 100주년이라는 것이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오늘 승리의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윤채 감독은 "지난해에 전국대회에서 대구고와 대구상원고에게 패했었고 올해도 이마트배 16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서 2-4로 지는 등 최근 전국대회에서 대구쪽 팀에 연속으로 지긴 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광주일고는 이날 승리로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해 23일 대구상원고와 준준결승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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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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