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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3-05-12
[고교야구팀 탐방]개성고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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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년 야구부 창단
- 전국 대회 우승 4회, 준우승 4회(5대 메이저 대회 기준)
- 프로야구의 명장 김응룡, 강병철 전 감독 등 많은 스타플레이어 배출
 
1923년에 야구부를 창단한 개성고등학교(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서로 137)는 부산상업고등학교에서 2005년 인문계학교로 전환하면서 교명을 바꾸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 각각 해태타이거즈와 롯데자이언츠 감독을 맡았던 명장 김응룡 전 감독과 강병철 전 감독이 부산상고(현 개성고) 출신이며 개성고는 그동안 김용철, 윤학길, 이혜천, 윤성환, 채태인, 박동원 선수 등을 비롯해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다.
 
또한 1946년과 1964년 청룡기, 1975년 황금사자기와 1976년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우승 등 5대 메이저대회에서 지금까지 4차례 정상을 차지했으며 준우승도 4회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채태인 선수와 윤성환 선수가 활약했던 1999년 황금사자기 대회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의 가장 좋은 성적이며 화랑대기 대회에서는 2000년과 2009년, 무등기 대회에서는 2009년에 각각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 개성고 야구부는 천안북일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한화이글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지연규 감독이 지난해 5월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지연규 감독은 NC다이노스에서 코치생활을 마치고 마산용마고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개성고 사령탑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부임했을 때는 선수들과 동계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고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선수파악에만 급급했지만 올해는 선수들, 코칭스텝들과도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면서 지 감독이 추구하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연규 감독의 지도방침은 "선수들의 능력을 지도자들이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며 "좋은 훈련프로그램으로 반복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프로 출신 김태룡 코치 등 3명의 코치들이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 본인이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다.
 
개성고등학교 지연규 감독
 
"정식 훈련이 끝난 후에도 선수들이 알아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더 하고 있으며 고교야구는 지도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코칭스텝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있다"고 지 감독은 덧붙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중학교의 우수 선수들이 대부분 부산고나 경남고 쪽으로 진학하고 있는데 지난해 두 팀이 각각 봉황대기와 황금사자기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을 때는 마음속으로 박수를 쳐주었으며 개성고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 스카웃은 별로 염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연규 감독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은 경기에서 지더라도 실패를 통해 선수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계속 많은 경기를 치렀으며 선수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올해 개성고의 마운드에는 좌완투수인 이환 선수와 심재원 선수, 우완투수인 김성은, 김태윤 선수가 있으며 사이드암 투수로는 김도언 선수와 홍성민 선수가 활약한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난 이환 선수는 올해 6경기에 나와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은 선수는 의도적으로 몸쪽볼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으며 변화구 능력이 뛰어나고 최고 구속은 144km/h까지 나온다. 김도언 선수는 4경기에 등판해 1승을 올렸다.
 
포수인 박규률 선수는 전체적으로 투수리드가 좋고 파이팅 넘치게 경기운영을 잘하며 송구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타석에서는 8경기에서 0.227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9일 벌어진 주말리그 부산정보고SBC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3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하는 배광률 선수는 팀의 4번타자로 나서는데 장타율이 높고 파워와 유연성이 있으며 순발력이 좋고 수비에서는 빠른 타구에도 대처 능력이 좋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 출전해 0.300의 타율과 홈런 2개를 기록하고 있다.
 
하재민 선수와 주장인 정태영 선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내야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데 하재민 선수는 발이 빨라 팀의 1번 타자로 주로 나서며 올해 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하재민 선수가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주는 것이 관건이며 센스가 좋지만 체력 보완은 필요하다"고 지연규 감독은 덧붙였다.
 
외야에서는 우투좌타인 우익수 김찬수 선수가 키움의 이정후 선수와 비교될 정도로 어깨가 좋은데 긍정적인 성격에 감독의 지도를 빨리 받아들인다고 하며 2023 시즌에는 8경기에서 0.292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개성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올해 개성고의 선수들 중에는 대략 5명 정도가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될 것으로 지연규 감독은 기대하고 있는데 개성고는 전반기(부산·제주권) 주말리그를 3승 3패로 마무리하고 7월에 벌어지는 청룡기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개성고의 환경은 야구할 수 있는 여건은 좋은 편인데, 현재 트레이닝장을 리모델링 중이며 교내에 정식 야구장이 있어서 야간연습도 가능하고 실내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올해는 개성고가 야구부를 창단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동문들의 후원도 좋으며 야구부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또한 "개성고는 체육중점학교여서 야구도 수업의 일부분으로 분류되며 축구부와 야구부 선수들이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지연규 감독은 전한다.
 
지연규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루에 최소한 10분씩이라도 독서를 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좋은 마인드의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지연규 감독은 "중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고교 시절을 비롯한 아마추어 때는 탄탄대로였지만 프로에서의 활약은 약간 아쉬움도 남는다"며 "오랫동안 프로에서 코치생활을 해봤지만 감독과 코치의 역할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코칭스텝들과 함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며 감독으로서 항상 야구의 부분적인 모습이 아닌 전체를 살펴보려고 애쓴다"고 덧붙였다.
 
가끔씩 명상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등산을 하거나 혼자 걷는 취미를 갖고 있는 지연규 감독은 "선수들의 야구 실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에도 항상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고교야구에는 곳곳에 열광하는 많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경기로 고교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이 훈련과 지도를 통해 조금씩 변화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지연규 감독은 "올해 개성고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아 동문들의 성적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개성고 야구부 명단
▲교장=장강석
▲부장=김선덕
▲감독=지연규
▲코치=김태룡, 이준명, 최상인
 
▲3학년=김도언, 김성은, 김태윤, 심재원, 이환, 홍성민(이상 투수), 박규률, 송성찬(이상 포수), 박광야, 배광률, 이찬영, 정태영, 최준영, 하재민(이상 내야수), 김민성, 김상영, 김찬수, 전재영(이상 외야수)
 
▲2학년=강상준, 공현준, 김지민, 나도의, 노대윤, 변준현, 서승우, 장현빈, 최현우(이상 투수), 김승주, 윤현석(이상 포수), 여지환, 전시욱, 정규원, 최준영(이상 내야수), 김태율, 박승주, 박중엽(이상 외야수)
 
▲1학년=도유민, 오태승, 정유근, 정해서, 진영재(이상 투수), 이준재, 조민성(이상 포수), 김민준, 김민찬, 김예준, 박한진, 심강보, 이관우, 최하랑(이상 내야수), 김민준, 김영민, 유현균, 하수현(이상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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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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