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첫 클럽팀’인 금곡BC가 22일 오전 구리시 남양주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사)한국스포츠클럽연맹 주최로 창단식을 열었다. 다수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시현 클럽연맹 회장은 단상에 올라 서효인 남양주 금곡BC(U19) 감독에게 팀 깃발을 수여하고 야구단 창단을 공식화했다. 서 감독은 “창단에 도움을 주신 클럽연맹과 학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금곡BC(U19)는 지난 9월부터 서효인 감독이 클럽연맹과 연을 맺은 뒤 야구팀을 꾸리기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출범했다. 서 감독은 “그동안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달린 결과를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처음에는 엘리트선수 학부모님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는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계시다.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금곡BC의 목표는 2023년 프로야구 선수 배출이다. 이는 고등부 엘리트 야구단의 가장 큰 결실이자 성과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서 감독은 “우리 클럽팀에서 1호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할 것”이라고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첫 단계는 다가오는 각종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는 일이다. 서 감독은 “이제 승리할 일만 남았다”며 “다가오는 내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국스포츠클럽연맹은 "이번 창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남양주시 내 ‘첫 창단’이라는 이정표가 쓰여졌으며 지난해 클럽법 발효 이후 미미했던 클럽화 추세가 속도를 낼 전망"이란 평가다. 연맹은 "지역 클럽팀 활성화의 가능성이 더 커진 셈이다. 하나의 구단이 꾸려져 창단까지는 각계 각층의 합심이 필요하다. 지자체 관계자들과 클럽연맹의 지원, 감독의 협력, 학부모와 학생선수들의 관심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클럽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며 의기투합했다. 창단식을 끝으로 남양주 금곡BC U19는 정식 야구단으로 인정 받게 됐다. 최근 경기도야구협회 창단 승인 절차를 거쳤고 대한야구협회 팀등록까지 마쳤다. 신 회장은 ”앞으로 클럽팀 활성화가 본격화 될 것이다. 남양주 금곡BC U19가 그 시작“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