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X 
 X 
 X 
    • 검색
  • 등록일 : 2022-11-18
9회 BNK최동원상·제 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및 제3회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시상식 개최
http://www.goodmorningsports.co.kr/news/news_view.php?idx_no=12152 뉴스주소 복사
- 제 9회 최동원상 수상자는 SSG ‘김광현’
-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는 충암고 ‘윤영철’
- 불굴의 영웅상은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 수상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제 9회 BNK 최동원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부산MBC 드림홀에서 개최했다고 알렸다.
 
올해 ‘BNK 최동원상’ 수상자는 2022시즌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3.1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 2.13, 153탈삼진, QS 19개를 기록한 ‘좌완 에이스’ 김광현 선수다.
 
5년 만에 내국인 선수가 수상한다는 점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광현 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도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를 겪어 국내로 돌아왔다는 점과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기량으로 팀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고, 팀의 우승까지 이끈 선수의 노력 또한 높이 샀다.
 
김광현 선수는 영상을 통해 “사실 저는 영화와 다큐 외에 최동원 선수가 마운드에 서는 직접적인 장면은 본 적이 없지만 대 선배의 이름이 새겨진 상을 꼭 받고 싶었는데 어렵게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 선수는 “사실 시즌 중에도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했는데, 몸 상태가 더 안좋으셨던 최동원 선배께서 손가락을 본드로 붙이고 나오는 등 투혼을 보여가면서 마운드에 서지 않았냐”며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최동원 선수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팀을 위해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가 되어 팬들에게 기억에 오래 남는 팬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투수 워크샵에 참석해 함께 하지 못한 김광현 선수를 대신해 대리수상자로 오른 SSG 류선규 단장은 “김광현 선수가 미리 잡힌 워크샵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우선”이라면서 “김광현 선수가 국내로 복귀해 받은 상이 최동원 상이라 더욱 감사하다” 고 전했다.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부산은행 최동원상’ 상금은 2,000만 원이다.
 
프로야구 10개구단 스카우터 37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 5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서울 충암고 3학년 윤영철 선수에게 돌아갔다. 윤영철선수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국대회 등에서 15경기에 등판해 65.1이닝을 던져 13승 2패 평균자책 1.66,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0.83개를 기록했다.
 
특히나 탈삼진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해 고교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탈삼진 99개를 기록했는데, 반면 볼넷은 고작 5개만 내줬다. 윤영철 선수는 KIA타이거즈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에서도 높은 기대주로 이름을 새기고 있다.
 
윤영철 선수는 “이 상을 받기까지 헌신해주신 가족과 팀 코치,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이 상을 받은만큼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라며,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고교 최동원상을 꼭 받고 싶었고, 작년에도 후보에 있었는데 못 받아서 아쉬웠지만 올해 받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철 선수는 이어 “롤모델은 KIA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라며 “내년에 뛰게 될 KIA타이거즈에서도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교 최동원상은 상금 1000만 원이다.
 
제 3회 불굴의 최동원상에는 경남권역의 유일한 여자야구단인 창원시 ‘창미야’ 야구단이 수상했다. ‘창미야’ 야구단은 창난 3년만에 아마 리그에서 2회 우승을 하는 거머쥐는 등 여성 파워를 보여주며 이슈를 몰고 있다. 수상팀인 ‘창미야’에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창미야 김형석 단장은 야구 소프트볼 협회에 감사드리며,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동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상을 수상하는 것이 영광일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상의 무게에 맞게 아마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동원상 시상식에 앞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 및 야구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팬들을 위한 사인회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992년 우승 주역인 염종석 레전드, 박명환 레전드와 고교 최동원상 출신인 롯데 자이언츠의 서준원, 김진욱 선수가 함께했다.
 
최동원상 선정위원장 박영길 감독은 연단에 올라 “야구의 도시, 구도 부산에서 진행되는 최동원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부산 시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제 9회BNK최동원상을 준비하면서 올해처럼 1위 2위가 모두 한국 선수인 경우가 드물었는데, 한국 토종 선수들의 활약상이 빛난 한해였다”며 SSG김광현 선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조우현 이사장은 “그 당시 야구에서는 제일 잘하는 에이스 선수의 등번호는 1번이었지만, 최동원 선수는 ‘1번은 너무 외롭다’라며 1이 두 개 있는 11번을 고집했다”면서 “최동원 선수는 ‘나’가 아닌 ‘우리’가 최고인 팀을 만들고자 했던 선구자 선수로, 최동원 선수의 진정한 에이스 정신은 오늘날 최동원 정신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제9회 최동원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지만 저희 기념사업회는 ‘투혼·헌신·희생·도전’이라는 최동원 정신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수상을 하게 된 SSG 김광현 선수와 윤영철 선수 그리고 창원시 ‘창미야’ 여자야구단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하며, 제 2, 제 3의 최동원 선수를 키우는 일에 정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굿모닝스포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 태그 통합검색

  • 뉴스 댓글
  •  
  • 비회원 접속중
  • 댓글 300자 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