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최재호 감독(강릉고)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단장 구본욱)이 16일 05시(한국시간) LECOM PARK에서 열린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프닝 라운드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던 한국은 2승 1패가 됐다.
한국은 1번 정준영(중견수, 장충고)-2번 문현빈(2루수, 북일고)-3번 김민석(1루수, 휘문고)-4번 김범석(지명타자, 경남고)-5번 김동헌(포수, 충암고)-6번 김정민(우익수, 경남고)-7번 김영후(좌익수, 강릉고)-8번 박태완(유격수, 유신고)-9번 김재상(3루수, 경기상고)으로 라인업을 꾸렸으며, 선발투수로는 김정운(대구고)이 마운드에 올랐다.
윤영철, 김정운, 김동헌 선수(좌측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은 1회말부터 대량 득점을 뽑아냈다. 정준영의 좌전안타와 김민석의 볼넷 이후 4번 김범석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김동헌이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6번 김정민의 우전 적시타와 일본의 포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4점을 따냈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2회말에는 정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2번 문현빈의 내야안타로 1사 2,3루가 만들어졌고 상대투수 야마다 하루토의 폭투와 5번 김동헌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1사 1,3루에서 1번 정준영이 1타점 2루타를 쳐냈고, 6회말에도 9번 김재상의 중전안타와 패스트볼 이후 2사 3루에서 3번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투수 김정운과 이어 올라온 윤영철(충암고)이 나란히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서울고)은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아사노 쇼고를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무실점 승리를 만들어 냈다.
한국은 17일 01시 30분(한국시간)에 대만과 같은 장소에서 슈퍼 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이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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