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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8-12
[중학야구팀 탐방]야로중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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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에 야구부 창단
- 2018년과 2020년에 전국대회 8강 진출
- 지난해 야로중 출신 김영웅 선수가 삼성에 지명돼
 
지난 2014년 12월에 야구부를 창단한 야로중학교(교장 정종환,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구정리 구정묵촌길14)는 2017년에 부임한 장인욱 감독과 김재훈 부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합천은 야구 불모지와 다름없는 곳이었으나 야로중학교에 이어 2020년 11월에는 야로고등학교BC(베이스볼 클럽)도 야구부를 창단해 2021년부터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야로고BC는 지난해에는 주말리그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창단 2년째인 올해 전후반기 주말리그에서 7승 5패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옥산초등학교와 대구중학교를 거쳐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인욱 감독은 수창초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성광중학교 코치를 역임한 후 1999년부터 대구 남도 초등학교에서 18년간 감독 생활을 했다. 현재 KBO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윤동, 전상현, 김명신, 조무근, 박기혁 선수 등이 장인욱 감독의 제자들이다.
 
장인욱 감독은 야로중학교 감독직을 권유받았을 때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지역 동문들의 계속된 요청에 의해 2017년부터 야로중학교 야구부를 맡아서 지도하고 있다.
 
부임할 당시인 2017년에는 팀 사정이 좋지 않아 해체위기에까지 놓여 있었으나 팀을 맡은 지 1년 만에 선수들을 36명까지 모으고 2018년에는 대통령기 중학대회의 본선까지 진출한 것이 장 감독의 가장 큰 보람이며 기억에도 뚜렷이 남아 있다.
 
야로중학교는 2018년 경주에서 벌어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2020년 경주에서 벌어진 중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전국대회 8강에 들면서 점차 전국무대에 학교의 이름을 조금씩 알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차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김영웅 선수가 2학년 때인 2017년에 야로중학교에 전학을 와서 물금고로 진학한 후 올해 삼성에 입단하는 등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선수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장인욱 감독은 "팀을 운영하면서 선수수급에 어려운 점은 있지만 시골학교임에도 합천군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있으며 창단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다른 팀들이 쉬운 상대로 여기지 못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야로중학교 총동창회 김동수 회장님과 정헌태 단장님, 배종길 야구발전위원장님 이하 동문들의 야구부에 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에도 감사드린다"며 장 감독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야로중학교 야구부 선수들
 
올해 야로중학교에는 22명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중견수와 투수를 맡고 있는 좌완 김민승 선수는 발이 빠르고 타격도 좋으며 수비도 잘한다고 한다.
 
투수인 한도경 선수는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며 경기운영능력도 좋은 편이다.
 
"팀의 주장이자 유격수를 맡고 있는 김진우 선수는 체구는 작지만 발이 빠르고 타격이 좋으며 야구센스가 뛰어나다"는 것이 장 감독의 평가다. 대구남도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김 선수는 TV로 야구를 보고 부모님과 캐치볼을 하다가 야구를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 때 대구협회장기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삼성라이온즈의 팬이라고 밝히는 김 진우 선수는 "작은 체격에도 타격을 잘하는 기아의 김선빈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며 타석에서는 1번타자와 3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발이 빠르고 장타력이 있으며 수비도 잘하는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운동할 때는 항상 재미있게 하며 밝은 표정으로 훈련한다"는 김 선수는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운동을 더욱 열심히 잘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프로에도 지명되어 오랫동안 야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꿈을 나타냈다.
 
"타격이 잘 되지 않을 때 특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김 선수는 "슬럼프가 찾아오면 스윙연습을 많이 해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팀이 졌을 때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며 다음에 더 잘하자고 마음을 먹는다"는 김 선수는 "앞으로 팀이 똘똘 뭉쳐서 남은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외에도 안방마님을 담당하고 있는 한정민 선수는 야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팀의 주전포수를 맡고 있다.
 
장인욱 감독의 지도방침은 "기본적으로 야구를 즐기면서 하자"는 것이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경기를 할 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급적 웃으면서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장 감독의 생각이다. 물론 장 감독은 승부욕도 갖고 있고 "선수와 팀 모두 강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생각이며 "훈련을 할 때는 부드러움 속에서도 강인함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장인욱 감독은 "앞으로 야로중학교에 좀 더 많은 선수들이 와서 정식시합에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또한 팀이 해체되지 않고 꾸준하게 운영되어 전통 있는 학교가 되며 이곳을 거쳐 간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하는 일들이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한 장 감독은 "합천군 야로면에 야구장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야구사관학교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갖고 있으며 현재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는 인성문제가 중요함을 항상 강조하고 있으며 "항상 인성을 겸비하고 야구를 그만두더라도 사회에 나가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 감독이 꿈꾸는 야구사관학교가 완성되면 앞으로 야구계에 할 일이 많아질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직업도 생길 것으로 장 감독은 기대하며 꼭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동안 건강하게 잘 운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장 감독은 끝으로 아마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안타까워하며 야구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월야구장의 경우 목동야구장과는 달리 전국대회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아마야구의 인프라가 나아지고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야로중학교 야구부 명단
▲교장=정종환
▲부장=김재훈
▲감독=장인욱
 
▲3학년=김진우, 강한성, 한정민, 이재훈, 김도원, 김민승, 조현진, 한도경, 김도윤, 안정우, 이채혁
▲2학년=서보근, 김도현, 전세운, 전세찬, 김민형, 이도훈, 안세환
▲1학년=이규원, 한규민, 유명성, 김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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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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