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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7-28
[고교야구팀 탐방]물금고등학교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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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야구부 창단
- 지난해 김영웅 선수가 2차 1순위로 삼성에 지명
- 올해 주말리그 전후반기 각각 준우승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물금고등학교(교장 강민진, 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주1길 20)는 지난 2015년에 야구부를 창단해 강승영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양덕초등학교와 마산동중을 거쳐 마산고와 경남대를 졸업한 강승영 감독은 대학 졸업 후 양덕초등학교와 마산중학교, 마산고등학교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후 물금고 창단 때부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야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마산고 3학년 재학 시절이던 1994년 제46회 화랑대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경남상고를 7-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을 꼽았다. SK에서 활약했던 채종범 선수가 당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강 감독의 고교 1년 후배이다.
 
강 감독은 아쉬웠던 경기는 물금고 감독이던 2020년 협회장기 8강에서 배재고에 7-1로 앞서다가 7회 8실점하면서 7-9로 역전패한 것을 언급했다. 당시 물금고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역전패하며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강승영 감독은 창단 후 몇 년간은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양산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양산시체육회와 양산시야구협회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강 감독은 "특히 나동연 양산시장님과 허구연 KBO총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양산은 그동안 야구 불모지였으나 허구연 당시 MBC 해설위원이 2011년 경 야구부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하여 원동중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했다.
 
고등학교에서만 거의 20년째 가까이 지도하고 있는 강 감독은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나름대로 창의적인 야구를 통해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를 추구하는데 선수들에게 가급적 번트보다는 강공을 지시하며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물금고등학교 강승영 감독
 
마산고나 용마고 등에 비해 선수 스카우트에서 어려움은 있지만 수비와 defence부분을 탄탄하게 훈련하고 있으며 박정준 코치가 공격부분을 담당해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 물금고 전력은 전체적으로 투타가 안정되어 있으며 주말리그 경상권A에서 전반기에는 5승1패로 2위를 차지했고 후반기에서도 4승1패로 2위를 하며 대통령배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팀의 에이스인 김도현 선수는 올해 9경기에 나와 42와 2/3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다. 고교 3년간 던진 이닝이 총 102이닝에 이르는데 야수 출신으로 수비도 좋으며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도 일품이어서 선발, 마무리 모두 가능하다. 올해 주말리그 전후반기에서는 각각 감투상을 수상했다. 김주헌, 차재민, 김동은, 최광헌, 양유민 투수가 마운드에서 김도현 선수의 뒤를 받치고 있다.
 
유격수인 김창린 선수는 체형은 크지 않지만 수비범위가 넓으며 다방면에 소질을 보이는데 지난해 주말리그 전후반기에서 각각 타점상을 받은 기록이 있다.
 
팀의 4번타자와 3루수를 맡고 있는 황민준 선수는 타격센스가 있고 수비가 안정되어 있으며 지난해부터 출전해 경험이 많은 박진표 포수가 팀의 안방마님 역할을 한다. 김동우 선수가 중견수를 맡으며 팀의 1,2번 타자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의 2학년 선수들 중에는 공민서 선수가 투타에 일가견이 있으며 배강현, 서보한 선수도 내년에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이고 2루수인 강도경 선수는 1학년인 지난해부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물금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
 
물금고는 올해 주말리그 전후반기에서 9승2패를 기록했는데 강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추구하면서도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며 골고루 기회를 주고 있다"고 한다.
 
물금고는 지난해 김영웅 선수가 2차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만큼 강 감독은 “물금고에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으며 제2의 김영웅 선수를 만들고 싶은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주말리그 성적은 만족하지만 전국대회에서는 모두 첫게임에서 패하며 탈락했는데 남은 대회에서는 4강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는 강 감독은 “봄철보다는 선수들 컨디션이 좋으며 초반보다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선수들이 코칭스텝들을 믿고 감독을 잘 따라주고 있는데 박정준 코치가 선수들을 잘 다루고 있으며 인천고, 인하대를 나와 NC에서 활약했던 최금강 코치가 부드러운 지도로 특히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고 한다.
 
강승영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기본적으로 인성을 잘 갖추길 바라며 프로진출만이 성공이 아니며 제2의 인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구 외에도 선수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아 사회에 나가서도 무슨 일이든 잘 하기를 강 감독은 바라고 있다.
 
물금고는 지난 2018년 제73회 청룡기 대회 2회전에서 마산용마고와 맞붙어 6-6인 상황에서 9회초 6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에 12-12 동점을 만든 기록이 있다. 다음날 이어진 경기에서 연장10회 끝에 12-14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였던 경기가 물금고 부임 후 가장 기억에 남으며 가장 보람이 있던 경기라고 강 감독은 전한다.
 
“강민진 교장선생님도 야구부에 관심이 많으며 학교 근처에 야구연습과 웨이트 시설이 있어서 운동여건은 좋다”는 강 감독은 “평소에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양산시를 비롯한 양산시체육회, 양산시야구협회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는 강 감독은 “앞으로 남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반기 주말리그에서 경상권A 2위를 차지하며 권역별 3위팀까지 출전하는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출전권을 획득한 물금고는 1회전에서 서울자동차고와 대결하며 대통령배 대회의 힘찬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물금고 야구부 명단
▲교장=강민진
▲부장=최정국
▲감독=강승영
▲코치=박정준, 박휘성, 한설빈
 
▲3학년=김주헌, 차재민, 김동은, 김동우, 최광헌, 양유민, 김수헌, 김도현(이상 투수), 황민준(3루수), 김창린(유격수), 조현준(우익수), 표우주(좌익수), 박진표(포수)
▲2학년=배강현, 조재진, 최호재, 서보한, 최성주, 문동우, 손민욱, 한동근, 박세열(이상 투수), 강도경(2루수), 김호성(우익수), 고승현, 공민서(이상 중견수), 추윤호(포수)
▲1학년=박규태, 김재덕(이상 투수), 이승주(2루수), 오지운(3루수), 김기환(유격수), 고윤빈(중견수), 서한솔, 최지훈(이상 좌익수), 이준서, 김우성(이상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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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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