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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2-06-11
[내일은 야구왕]청담고 류현곤, 정진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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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부춘초등학교 5학년 때 서산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청담고등학교 3학년 류현곤 선수(177cm, 78kg)는 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친구들과 티볼 경기를 하다가 흥미를 느껴서 야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류 선수는 리틀야구를 하면서 동메달을 2번 획득한 기록이 있으며 공주중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사이드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LG트윈스의 정우영 선수를 좋아하는 류 선수는 슬라이더가 가장 자신 있다고 하며 위기상황에서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류현곤 선수는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변화구를 던졌을 때 타자들이 당황에서 삼진을 당할 때 가장 쾌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경기 중반 이후에 집중력이 떨어지면 삼진보다는 맞춰 잡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한다"고 한다.
 
청담고 류현곤 선수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은 역시 전국대회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을 때"라고 하는데 투구 수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한 8강전 대전고와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고 한다.
 
제76회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4경기에 등판해(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감투상을 수상한 류 선수는 "결승전에서 팀이 2점을 뽑았을 때는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마음이 강했지만 결국 2-7로 역전패를 당해 무척 아쉬웠다"는 마음을 전했다.
 
류현곤 선수는 "평소에는 수업을 마치고 운동을 하는데 주로 보강운동과 힘을 쓰는 법, 그리고 긴장하지 않는 연습을 한다"고 하며 "가끔씩 경기 영상을 보면서 복기를 한다"고 한다.
 
"승부욕이 워낙 강해 주자를 내보내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류 선수는 "앞으로 전국대회가 2개 남았는데 열심히 노력해서 꼭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곤 선수는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 경기강원권에서는 강릉고 전에서 1-5로 패하며 주말리그에서 유일한 1패를 당했는데 올해 전국대회에서 강릉고를 다시 만난다면 꼭 설욕하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또한 "올해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팀에 지명되면 꾸준히 오랫동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함께 전했다.
 
청담고 정진호 선수
 
이번 황금사자기 대회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청담고 3학년 정진호 선수(183cm, 80kg)는 서원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고 하며 세광중학교 시절 유호재 감독이 스카웃을 했다고 전한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제구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하는데, 자신의 장점으로는 낮은 타점에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이라고 하며 롤모델로는 같은 잠수함 투수인 SSG랜더스의 박종훈 투수를 꼽았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에서 지고 나면 특히 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정 선수는 "우선 올해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프로에 지명되면 제구력을 좀 더 가다듬고 변화구를 잘 구사해서 같은 잠수함 투수인 박종훈 선수를 뛰어 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정진호 선수는 "평소 러닝을 많이 하고 밸런스를 잡는 훈련도 하며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하면서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끔씩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강한 승부욕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마산고와의 준결승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병선 선수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정진호 선수는 "야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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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선 기자 ih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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